투자주의환기종목인 썬텍(122800)이 또 한 차례 개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바로 장 마감 직전 상한가를 눈 앞에 두고 큰 폭의 하락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동시호가 때만 약 3.5%의 하락을 보였고, 시간외단일가에서는 하한가까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썬코어와 썬텍,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할 주식
대한민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단연 최악으로 기록되는 주가 조작 사례는 바로 <루보 사태>입니다. 저도 당시에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충격과 공포는 느끼지 못 했지만 차트만 돌려보더라도 당시 상황이 어떠했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몇 달 사이 주가는 40배 폭등했고 하루아침에 하락세로 전환한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점하한가를 맞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회사가 사명만 바꾼 채 주식시장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썬코어는 현재 거래정지되었지만 썬코어와 사실상 같은 회사인 썬텍은 단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분류되기만 했을 뿐 정상거래 중입니다.
썬텍은 도박이 아닌 주식을 하고 싶다면 정말 쳐다도 보면 안 될 종목입니다. 아직까지 "사우디 왕자의 투자다", "대표이사의 횡령이다" 뭐다 해가며 각종 명분을 만들어 주가의 급등과 급락을 밥 먹듯이 하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을 현금 자판기쯤으로 여기는 주가조작 세력이 항시 상주 중이며 불규칙적 움직임으로 개미들의 피 같은 돈을 갈취해가고 있습니다.
썬텍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도 마찬가지로 불규칙과 배신의 집합적 향연이었습니다. 장 마감 직전 상한가에 들어갈 것과 같은 모양새를 취하며 5% 이상 급등을 하였고 상한가를 불과 3호가 앞둔 가격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개미들에게 선사하는 달콤한 상상은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동시호가에만 3.47%가 하락했고 시간외 단일가에서는 가격하락제한폭까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대표이사의 도주 때문입니다. 대표이사 최규선 씨는 현재 구속 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구치소 복귀를 앞두고 금요일 오후 2시경 병원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세력들도 대표이사의 도주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다가 만 것인지, 이 모든 것이 계략의 일부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원래 썬코어와 썬텍은 이런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주식도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종목별로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속담에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 말이 있듯, 상한가도 만들어 본 종목이 자주 만드는 것입니다. 또 이런 사기 도박적 습성도 한 번 보여준 종목이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귀중한 돈을 지키고 싶다면 썬텍과 같은 종목은 멀리 하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물린 분이 계시다면 피해 최소화를 기원합니다. 항상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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