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최대주주 변경 완료에 9.96% 상승

손오공의 최대주주가 글로벌 완구회사 마텔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에 전일 시간외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일도 9.96% 상승했습니다. 물론 분봉을 살펴보면 시가 갭 23% 뜬 뒤 하루종일 하락한 모습으로, 전형적인 세력의 <재료노출-갭 상승-하루종일 매도> 패턴입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종가 최저가로 썩 좋은 모양새는 아닙니다.



재료는 노출되었고 소멸되었다

모든 테마주식의 상승-하락 패턴은 비슷합니다. 재료가 확인되지 않았을 때, 기대감만 존재할 때 주가가 최고가를 만들고, 재료가 노출된 뒤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재료를 확인시켜주는 날 한 두 차례 요동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기존 고가를 넘지 못 합니다.


손오공의 움직임도 똑같습니다. 10월 10일 상한가 직후 마텔의 인수 소식이 돌았고,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주가도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 한 뒤, 금일 최대주주 주식 양도가 마무리되었다는 확인 기사와 함께 한 차례 상승한 것 뿐입니다.



재료와 주가의 해석

그렇다면 우리는 위와 같은 내용으로부터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손오공이라는 종목에서 [마텔] 테마로는 10월 12일에 만든 최고점을 넘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손오공의 주가가 9,460원을 넘는다면 그것은 손오공에서 더이상 [마텔] 테마가 아닌 새로운 호재가 존재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오공 주가의 향방

향후 손오공 주가의 향방은 마텔의 신상품 개발의지와 주주 친화적 정책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손오공은 차트로 분석할 수 있는 내용은 사실상 더이상 없고 가치투자의 영역으로 넘어갔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마텔의 손오공 인수 배경은 신규 시장 개척과 마텔의 완구를 판매하기 위한 손오공의 판매채널 활용입니다. 그러나 마텔이 취급하는 고전적 완구들을 살펴보면 신제품 없이는 크게 성공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어필되기 쉽지 않은 상품도 많고, 어린 아이들까지 스마트폰을 쓰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의 수도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새는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예전보다 애지중지 키우는 만큼 터닝메카드 등과 같은 히트 신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한 전망은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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