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07096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지난 9월 현대바이오 이후 처음으로 의미있는 2연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용평리조트는 장 마감 직전까지 상한가를 몇 틱 앞두고도 상한가 굳히기를 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호가에 3.45% 갭과 함께 매도 1호가로 상한가 마감하였고 시간외에서 비로소 매수 1호가 상한가 잠그기에 성공했습니다.


매도 1호가 상한가 마감한 용평리조트의 호가 모습


시간외단일가에서 상한가 잠그기에 성공한 모습


용평리조트는 다음 주 혹은 다다음주 가장 큰 기대가 되는 주도주입니다. 상승률과 거래대금 모두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금일 2700억원이 넘는 거래대금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천억원을 넘기는 거래대금은 흔하지 않습니다. 아난티, 네이처셀, 대아티아이 등 손꼽는 주도주만이 차지하는 영광입니다.


시장의 주도주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시장이 정해주는 것입니다. 나는 그저 시장이 점 찍어준 주도주에 묻어갈 뿐입니다. 예를 들어 수소차 테마의 경우 혼자만의 종목에 빠져 있을 게 아니라 시장에서 유니크를 밀어줄 때는 유니크를 매매하고 이엠코리아를 밀어줄 때는 이엠코리아를 매매하고 우수AMS를 밀어줄 때는 우수AMS를 매매해야 하는 겁니다. 현재 시장은 용평리조트를 주도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 대아티아이도 좋지만 단기적으로는 용평리조트가 더욱 힘이 세보이죠.


2연상이 나왔으니 웬만해서 적어도 한 번은 위로 힘 차게 쳐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2연상 사례 등을 보면서 시나리오를 마련해보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조카들에게 주었던 세뱃돈 그 이상을 시장에서 벌어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조해표, 장 마감 직전 1분여 만에 13% 가량 폭락

오후 2시 이후 대량의 거래량과 함께 상한가에 직행했던 사조해표(079660)가 '상따' 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습니다. 주가 폭락을 야기한 엑소더스는 동시호가 진입을 1분여 앞둔 3시 18분 56초 가량부터 시작되었는데 순간적인 매물 폭탄으로 인해 주가는 순식간에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동시호가 때 4.20% 회복해 주가는 17,350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상따를 감행한 이들은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상따는 언제나 조심, 이격 있을 때엔 더더욱

상따 역시 다른 매매기법과 마찬가지로 손절 계획을 세워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일 사조해표와 같은 경우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매도 엑소더스가 펼쳐진 3시 18분 56초 이후의 체결창


오후 3시 이후의 종가베팅 형태의 상따는 주가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에서 진입하는 것이므로 손절선이 매수가 대비 3-4%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사조해표의 경우에도 1분봉을 살펴보면 3시 이후 주가 변동성은 크게 줄어들어 2% 내외에서 움직였습니다. 만약 상한가 -1틱인 18,800원에 매수했다면 18,250원 가량을 깨고 내려갈 때는 전량 손절하는 게 현명한 결정입니다.


사후적으로 설명하는 감이 있긴 하지만 주요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이 큰 지점에서의 매매는 위험합니다. 상대적인 성공률이 낮고 그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죠.


▲사조해표의 일봉 차트


사조해표의 일봉 차트를 보면 지난 4일 간 70% 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일 내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은 말할 것도 없고 5일선과의 이격도 상당합니다. '이격이 크기 때문에 상따는 무조건 잘못되었다'라고 결코 말할 수는 없지만 '이격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따를 감행했다가 물린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피해 최소화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응원합니다.

애플, WWDC 2018에서 iOS 업그레이드 통해 증강현실(AR) 기능 대폭 강화

현지시간 4일 WWDC 2018을 통해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 12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iOS 12에 다양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능이 추가되어 애플은 앞으로 증강현실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보였습니다.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과연 관련주 혹은 수혜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짜 관련주에 집중하라

네이버에 '증강현실 관련주'라고 입력하면 수많은 블로그 글이 검색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이 엉터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을 본업으로 삼고 있지 않은 분들이 쓴 글이기 때문이죠.


타 블로그에서 발췌한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관련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큐빅, 한빛소프트, 이랜텍, 드래곤플라이, 이미지스, 조이시티, 레드로버, 시공테크, 팅크웨어, 현대아이비티 등.

종목이 한 두 개가 아니라 당췌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할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정말 믿고 매수해도 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 블로그 혹은 카페에서 증강(가상)현실 관련주라고 부르는 종목을 전부 살펴본 결과 대부분은 매수하기에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테마주 선별 기준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주가 변동성이 있어야 한다. 변동성이 곧 수익률이다.

2. 시장이 관심 갖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3. 정말 주가가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하나씩 살펴보죠.


첫 번째로는 주가 변동성이 있어야 합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물론 차세대 먹거리인 증강(가상)현실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달하는 초대형주는 주가 변동성이 적습니다. 사업영역이 너무 커서 단순 테마 하나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가 변동성이 큰, 낮은 시총의 종목에 집중해야 합니다.


▲드래곤플라이의 호가창. 일일 거래량 118,940주, 거래대금 622백만원을 보인다.


둘째는 내가 아닌 시장이 관심을 갖는 종목을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드래곤플라이를 보면 금일 거래대금이 6억 2천만원입니다. 총 6억 2천만원 어치의 주식이 거래됐다는 뜻입니다. 제가 오늘 1억원 어치의 주식만 사도 일일 거래대금의 15% 이상을 담당하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시장이 가격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가 시장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이 좋은 회사일 수는 있겠지만 거래할 주식으로는 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주식을 잘못 건드리다가는 주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 주식을 쉽게 매도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이미지스의 주봉 차트. 주가는 1년 넘게 우하향 중이다.


마지막으로는 주가가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 주식을 골라야 합니다.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면 주가가 우상향하지는 못 할 망정, 장기간 우하향해서는 안 되겠죠. 위 그림처럼 이미지스와 같은 종목은 자동 탈락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결론 부분입니다. 전업투자자인 제가 바라보는 시각에서 1~3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여 증강현실, 가상현실 테마로 매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은:

  • 하이비젼시스템, 시공테크, 지엠피, 에스코넥 입니다.

어떤 종목들인지는 여러분이 직접 HTS 또는 MTS를 켜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트, 거래량, 거래대금, 호가창 등을 보며 매매하기에 적절한 종목인지 살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제시한 1~3의 조건은 과연 타당한지도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엉뚱한 종목이 아닌 제대로 된 종목에서, 적절한 매매시점을 포착해 주식을 매수하신다면 중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따른 남북경협주 심각한 타격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조금씩 개선되던 남/북/미 관계에 또 한 차례의 충격이 찾아와 내일 오전 남북경협주 주가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시가 하한가(쩜하)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고 또 그럴 일은 없기를 바라겠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하한가 탈출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련주: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좋은사람들 대아티아이 현대로템 제룡전기 제룡산업 대원전선 등



지금 당장 예약주문 기능을 활용하자

대부분의 증권사 HTS 및 MTS에는 예약주문 기능이 있습니다. 만약 남북경협주를 홀딩 중이고 혹시라도 시가 하한가가 걱정된다면 이 글을 보는 즉시 예약주문 창을 활성화해 익일 주문이 들어갈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시가 하한가에 잠겨버리고 주문 순번이 밀린 채 하한가에 대량의 물량이 쌓인다면 하한가에도 물량을 매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움증권 영웅문에서의 예약주문창 코드번호는 [0331]이며 해당 창에서 미리 예약주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타 증권사의 경우 [주문] 카테고리 아래에서 [예약주문]을 찾아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 키움증권 영웅문의 [0331] 예약주문 창


당연히 매도 주문가격은 내일의 하한가입니다. 내일의 하한가는 금일 종가에 70%를 곱한 다음, 가격구간대에 맞는 호가 단위로 올림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아티아이의 경우 금일 종가가 7,550 원이니 내일의 하한가는 5,290원이 됩니다. (7550 * 0.7 = 5285 에서 호가 단위 10원에 맞게 올림) 또 다른 예로 현대로템의 경우 금일 종가가 34,650원이므로 내일의 하한가는 24,300원이 됩니다. (34650 * 0.7 = 24255 에서 호가 단위 50원에 맞게 올림) 


물론 시장가로 주문을 내도 되지만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는 시장가가 아닌 지정가로 주문을 내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시호가 제도 상 매수/매도 주문을 전부 취합한 뒤 시가를 정하고, 이후에 시장가 주문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 키움증권 영웅문의 [0331] 예약주문취소및내역 창


예약주문을 냈다면 [예약주문취소및내역] 탭을 클릭하면 예약주문이 제대로 신청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유 주식이 하한가에 물리는 건 최악의 경험입니다. 반드시 신청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측 상단의 [조회]를 누르면 신청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증권사의 예약주문으로도 불안하다면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동시호가 주문접수 때 빠른 클릭으로 매도주문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7시 59분부터 대기하며 수량과 가격을 입력한 뒤 마우스 또는 키보드를 연타하여 8시 정각에 매도주문이 들어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9시 장 시작 전까지 예상 시가를 확인하며 필요 시 예약주문을 취소하는 것입니다. 예약주문 기능은 하한가에 잠길 경우를 대비하여 걸어놓는 장치이기 때문에 시가 하한가가 아니라면 예약주문을 취소한 뒤 장 시작 후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게 좋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의 우려와 달리 사실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인해 시가 하한가에 잠길 종목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5월 16일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했을 때 시장 충격은 -10% 대의 시가 갭 하락이었습니다. 물론 금일 미국에서 보인 모습이 더욱 예측 불가능했고 이로 인해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관계가 당분간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시가 하한가 정도의 충격은 아니니라고 판단됩니다.


성공적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에스모, 삼성전자에 지분 매각 보도 사실무근 발표 이후 주가 급락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음성인식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모(073070)(구 넥센테크)의 주가가 사측의 풍문 및 보도에 대한 답변 이후 급락하고 있습니다. 전일대비 17% 이상 시가 갭 상승한 에스모의 주가는 11시까지만 해도 전일 대비 25% 이상 상승한 모습이었지만 11시 8분 사측의 '사실무근' 해명이 나오며 무서운 속도로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낮 12시 5분 현재까지 에스모의 금일 거래량은 3.2천만 주, 거래대금은 3.2천억 원을 넘어서며 장 마감까지 최대 손바뀜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가치가 아닌 가격을 믿자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 가운데 하나가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의 가치를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가치를 고려하며 주식을 매매하게 되면 '과연 기업가치가 주가에 선반영되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는데 인간의 제한적 능력으로는 결코 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니라고 믿고 싶겠지만 수많은 통계자료에도 드러나있듯 인간은 위 문제에 대한 올바른 대답을 내리지 못 합니다. 심지어 금융 전문가들의 분석-예측 능력조차도 주사위 던지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물론 그들은 이러한 사실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의 중심축이 기계화, 알고리즘 매매, 퀀트 전략 등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명백한 사실 하나를 검토해보죠. 우리가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팔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식을 매매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가 아닌 가격이라는 당연한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에게 훌륭한 알고리즘이나 퀀트 전략이 없다면 '가격'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가격은 차트와 호가창에서 확인할 수 있죠. 우리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가격이지 그 이외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가격이 100% 신뢰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시장은 가격으로 말하는 겁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차트를 보는 전업투자자입니다."


에스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격만 보면 됩니다. 에스모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두뇌는 스토리텔링의 정합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의 원인을 찾고 싶어하지만 사실 하락의 원인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정반대의 원인이 같은 결과를 낳기도 하고, 동일한 원인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즉 다시 말하면 주식시장에서 원인과 결과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가격이 하락했다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주식을 매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계좌를 지켜주는 것은 손절이니까요. 가격이 오른다면 그 때 다시 사도 늦지 않습니다.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또한 오직 현재 가격에 의존해 매매해야 합니다. "원래 시장이 반응했어야 하는 수준보다 낙폭이 과다하다"는 자기만의 판단을 고집 삼아 매매해서는 안 됩니다. "피보나치 반등공식에 따르면 이 지점에서 반등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반등이 나올 것이고 n%는 무조건 오를 것이기 때문에 나는 홀딩한다"는 식의 아집도 버리세요. 가격은 언제나 옳습니다. 반등이 나오면 드시고, 안 나오면 청산하세요.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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