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주식을 매매하면 안 되는 치명적 이유
아이엠, 어제 장 막판부터 하락세 지속
포켓몬고 2등 테마주 아이엠(101390)이 장중 현재 5% 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장 막판 대장주인 한빛소프트와 함께 동반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상당한 만큼 이미 물려서 설 연휴 시작도 전부터 고심이 깊어지는 개미투자자분들이 꽤나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엠을 매매하면 안 되는 이유 (A)테마의 소멸
개미는 항상 불나방처럼 매매하고 상투를 잡아 물리고 고생합니다. 그리고는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없다>며 한탄을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만 이해하면 이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테마주는 매 번 나오고, 인간의 심리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는 언제든지 준비된 자에게 다가옵니다.
아이엠의 일봉을 보면 알 수 있듯, 포켓몬고 및 AR 테마 열풍은 6개월 전에 이미 한 차례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당시 시장이 반응한 해당 테마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드러나고, 기대감의 최고치는 아이엠의 당시 최고가인 7,760원입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갖는 포켓몬고와 AR에 대한 기대감은 그 때만큼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대감은 처음이 가장 강력하기 때문에, 동일 테마에 대한 기대감은 6개월 전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비-김태희 커플의 열애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 충격이 상당했지만, 몇 년 후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했을 때의 충격은 이전만큼 강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아이엠이라는 종목에서 포켓몬 Go와 AR 테마로 얻을 수 있는 기대치의 최고는 7,760원입니다. 아이엠의 주가가 7,760원을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테마의 등장이 필요하거나, 기존 테마가 더욱 강력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포켓몬 Go 테마는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아이엠을 매매하면 안 되는 이유 (B)2등주의 한계
모든 테마주에는 등수가 있습니다. 동일 테마의 다른 종목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먼저 보이는 종목이 1등이고, 주가 상승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등수가 매겨집니다. 포켓몬고 테마의 경우 1등이 한빛소프트, 2등이 아이엠이었습니다. 화요일에 두 종목 모두 상한가에 진입했지만 한빛소프트가 훨씬 일찍 상한가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날 한빛소프트의 시가 갭은 16% 이상 떴지만, 아이엠은 그렇지 못 한 것입니다.
테마주를 매매할 때는 가급적이면 1등주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2~3등주는 1등주의 움직임을 쫓기 때문에 상승폭은 적고, 하락폭은 크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분봉을 보면 한빛소프트와 아이엠의 움직임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일 테마에 엮인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아이엠은 한빛소프트보다 한 발짝 늦게 올랐습니다. 하락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원래 상승보다 하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빛소프트가 3분봉 상 2.47% 하락하는 데 그친 것에 반해 아이엠은 그 충격을 두 배 이상으로 받았습니다. 2등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테마를 발견한다면 1등주를 찾아서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1등주의 매매기회를 놓쳤다면 해당 테마주의 매매를 포기하거나, 2등주 매매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엠의 향후 향방은 알 수 없다
아이엠은 당분간 기존 고가인 7,760원을 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마의 기대감이 많이 식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현재로써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호재가 근시일 내에 나타날 것을 마냥 기대하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아이엠의 세력이 빠져나올 구간을 한 차례 줄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세력의 몫입니다. 따라서 결과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에 아쉬움을 갖지 않고 오직 현재 시점에서 판단할 수 있는 근거 만을 가지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엠에 물려있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합리적인 매매 시나리오를 구축한 뒤 그에 따라 손절을 하든, 추가매수를 하든 행동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