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공영] 주가 2연상이 끝입니다 고객님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까지 2일 연속 상한가를 보인 이화공영(001840)이 13%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기상승폭에 비하면 하락 폭이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력이 붙어서 단기적으로 주가를 추가 부양시킬 상황이라면 나오기 쉽지 않은 하락 폭입니다.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인 만큼 투자자 여러분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2007년의 주도주는 돌아오지 않을 것
이화공영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손꼽힐만한 주가 폭등 전적을 지닌 종목입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4대강 테마주였던 이화공영의 주가가 약 4개월 반 사이에 25배 치솟았습니다. 엄청난 주가 폭등 사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화공영이라는 종목에 '끼'가 있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이상 상승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 비해 금융감독 체계가 강화되었고, 개미투자자들은 더욱 똑똑해졌으며, 지난 며칠 간 거래대금이 상당히 컸고, 4대강 테마 자체가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근거 외에도 상하한가 폭 확대 이후 주가 이상 과열 현상 시 시장이 보이는 반응의 통계치를 들 수 있습니다. 시장이 반응하는 통계적 상황을 들여다 보면 이상 급등 시에는 상승 에너지가 너무 강해 음봉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하한폭 확대 이후 주가 이상 과열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코데즈컴바인입니다. 불과 1~2주일 사이 만에 주가가 7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차례의 음봉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장 과열 시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은 차트에 드러납니다.
또, 2년 전 TPP 테마주로 엮이며 불과 며칠 사이 주가가 3~4배 가량 치솟았던 SG충방의 경우도 있습니다. 거래가 정지된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시기에 5거래일 중 4거래일이 상한가였습니다. 이 경우도 음봉은 없습니다. 상승 에너지가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이상 급등 현상은 상장폐지를 목전에 둔 한진해운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주가의 상승 열기는 이성의 영역을 넘어섰기 때문에 상승하는 동안에는 음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화공영은 이미 13%대의 음봉이 나타났습니다. 이상 급등 현상으로 달려갈 모습은 아니라는 걸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작년 가을 2연상을 보였던 지엔코와 유사하게 주가를 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엔코는 신규 반기문 테마주로 편입되며 단기적 상승 에너지는 강했지만 결코 이상 과열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세력은 상한가 이튿날부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나타날 지언정 강한 상승은 보기 힘듭니다. 세력의 매도세가 이어질수록 점차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기간횡보를 거친 뒤 재상승할 수도 있지만 이는 미지수입니다.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통계이고 확률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근거를 통해 추론해 보건대 이화공영의 단기적 추가 상승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테마주 매매는 위험합니다. 투자자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