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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 이런 주식을 피해야 하는 2가지 이유

재해석 2017. 4. 9. 13:11
삼부토건, 상한가 터치한 뒤 장 마감 직전 8% 가량 급락

회생절차 개시신청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삼부토건(001470)이 거래량 터진 장대양봉을 그렸습니다. 장 중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상한가를 유지하지 못 한 채 장 마감 직전 8% 가량 급락하며 전일 대비 20.10% 오른 7,470원에 마무리했습니다.



삼부토건이 데이 트레이딩 종목으로 부적합한 2가지 이유

저는 데이 트레이더입니다. 데이 트레이딩이라 함은 주가의 일중 변동성을 이용해 당일 매수, 당일 매도를 원칙으로 매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당수의 데이 트레이더는 급등주 매매를 합니다. 일중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급등주는 테마주, 작전주 등과도 상통합니다. 테마주와 작전주는 일중 변동성이 커서 트레이더에게 큰 수익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큰 손해를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데이 트레이더는 올바른 급등주를 선별하는 작업을 제1순위로 삼습니다.


삼부토건은 금요일 하루 일중 변동성이 충분히 컸습니다. 당일 저가 6,190원부터 고가 8,080원까지 무려 30% 이상의 변동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기준에 삼부토건은 데이 트레이딩으로 적합하지 않은 종목입니다. 바로 (1)상한가 전적의 부재 (2)얇은 호가 때문입니다.


1. 상한가 전적의 부재

어떤 종목이 '상한가 전적으로 가지고 있느냐, 가지고 있지 않느냐'는 정말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하면 (1)상한가는 세력의 자금력을 드러내는 지표이고 (2)주식 종목은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한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한가를 받칠 만한 자금이 있어야 한다

이는 세력이 아니면 만들 수 없다

40만주 이상의 저 자금이 과연 개미의 돈일까?


상한가는 세력이 아니면 만들 수 없습니다. 상한가를 1~2호가 앞둔 상황에서 개미가 1~2억원 어치의 물량을 매수하여 장중 상한가를 터치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한가 매도 물량을 전부 흡수하고 쏟아져 나오는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도 남을 만큼 상한가를 받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한가 전적이 있다는 것은 자금력이 충분한 세력이 해당 종목에 상주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삼부토건의 일봉을 보면 지난 1년 간 단 한 차례의 상한가도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자금을 가진 세력이 상주하고 있지 않은 종목에서 기적적으로 상한가가 나올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삼부토건의 세력은 그렇게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규 세력이 진입하거나 기존 세력이 자금력을 보강하여 상한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해당 종목이 갖는 특징을 살펴보더라도 쉽지 않을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 것이고, 전교 1등도 해 본 사람이 자주 하는 것이고, 못된 짓도 해 본 사람이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상한가에 들어가 본 종목이 상한가를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삼부토건은 그러한 '상한가 습성'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2. 얇은 호가

월 30%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훌륭한 매매전략도 희한하게 금액이 커지면 수익률이 줄어듭니다. 이것은 우리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고 성숙한 시장을 지닌 미국 등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당장 증권사 주식투자대회만 보더라도 소액리그에서는 1등이 400~500%의 수익률을 내는 반면 5천만원 이상 규모의 리그에서는 1등이 200% 수익률도 내기 어렵습니다.


금액이 커질수록 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호가창 상황에 의한 매수/매도 시간 소요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호가에 1주만 사고 팔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무 때나 사고 팔 수 있지만, 특정 호가에 10만주를 사고 팔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에 매수, 매도할 수 있는 호가가 형성되어있지 않은 이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문제는 그 사이에 주가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삼부토건의 장 마감 이후 호가


삼부토건의 호가창 상황을 보면 상당히 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호가에는 단 100주도 안 되는 물량만 존재합니다. 금액으로 치면 75만원 수준입니다. 이런 호가 상황에서는 올바른 매매를 할 수 없습니다. 평생 300만원만 가지고 주식을 할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수익을 내면서 자금을 불려 나가고 지속적으로 주식을 통해 자산 규모를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애초에 이런 종목을 매매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종목에서는 적은 돈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언정 조금만 자금 규모가 커지면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분할 매수, 종목별 분산 투자 등을 통해 자신의 자본을 잘게 쪼개어 매매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승 시기에 이렇게 빈약한 호가창을 보이는 종목을 매매한다면 상당한 피로감이 따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하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