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주식뉴스

[빅텍] 주가 세력의 요지경 움직임 분석

재해석 2017. 4. 16. 13:23
빅텍, 장중 14%대까지 상승했지만 하락 마감

대표적인 방산 관련주인 빅텍(065450)의 요지경 움직임에 많은 개미투자자들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이후 주가 상승이 마치 주가 반등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이내 고꾸라지기 시작하여 종가 최저가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주가 롤러코스터에 따라 울고 웃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은 세력도 대피한 것으로 보여

빅텍의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오를까요? 내릴까요? 아쉽게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가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확인할 수 있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빅텍의 주가를 움직이는 세력도 일단은 물량을 많이 덜어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1 세력은 상당 부분 차익실현을 했다



위 그림은 빅텍의 일봉차트입니다. 여기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상한가 다음 날 윗 꼬리가 길게 달린 양봉입니다. 일반적으로 윗 꼬리가 길게 달린 양봉은 세력의 매집 또는 세력의 이탈 둘 중 하나로 봅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고가 부근에서 발생한 윗 꼬리 양봉이기 때문에 세력의 물량 청산으로 보는 게 타당해보입니다. 보유물량 전체에 대해 차익실현을 하지는 못 했을지언정 적어도 그 날과 다음 날에 걸쳐 상당 부분 차익실현을 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2 세력은 리스크를 원하지 않는다




리스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력들만큼 리스크에 민감할 사람들도 없습니다. 이들은 수십억 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자금의 출처는 대체로 사채시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력은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세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은 리스크 지뢰밭이었습니다. 4월 15일 토요일은 북한의 태양절로 무력 도발이 충분히 가능한 날이었고 미국은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력 충돌이 발생해도 문제이지만,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심리는 악화됩니다. 제 아무리 방산 관련주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무력 충돌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주가 반등은 어렵고 월요일 시장의 시가 갭 하락은 높은 확률로 예고 가능합니다.


세력이라고 할지라도 전반적인 투심의 악화로 매물이 쏟아져 나온다면 그것을 전부 받아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을 반길 리 없는 세력은 사전에 물량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내어야 합니다.


결과



빅텍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높은 거래량으로, 종가 최저가로 말입니다. 상당히 좋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간외 단일가에서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거래량이 60만주 이상 터졌고, 5시 30분~6시까지 하락 거래량이 4시 10분~5시 20분의 상승 거래량을 넘었습니다.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 달 가까이 당분간 투심은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어도 대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한 말입니다. 


빅텍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분명한 사실들을 통해 논리적 추론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추론에 따르면 주가의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투자결정과 인내심 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