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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주가 대체 왜!! 이런 주식을 사는 거죠?

재해석 2017. 5. 29. 19:34
STX중공업, 3거래일 만에 주가 60% 폭락

관리종목인 STX중공업이 이틀 연속 하한가에 이어 금일도 -21%대 마감했습니다. 매매가 거의 없었던 어제의 점하한가(일명 쩜하)가 해제되며 시중 자금이 많이 쏠렸으나 기관계 폭탄 매물로 인해 주가는 상방으로 흐르지 못 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570만주 이상, 금액으로 47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주식 사지 마라, 제발

주식시장에는 참 다양한 격언이 있습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든지 '계란은 여러 바구니에 담아라'는 일반인들도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입니다. 주식에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떨어지는 칼날을 받지 말아라'라든지 '1층이 끝인줄 알았는데 지하실도 있더라'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틈에 끼어 저도 한 가지를 제언합니다. '싸다고 함부로 사다간 와이프한테 싸다구 맞는다' 입니다.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대체 왜 이렇게 많은 개미들이 이런 주식을 사려고 하는지 말입니다. 떨어지는 주식 사서 집안 형편 좀 나아지셨습니까?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저는 주가가 올라야 돈을 벌 수 있는 거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향해 오르고 있고 지수를 이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신나게 랠리를 펼치는데 왜 이런 건 안 사고 내려가는 주식을 삽니까?



물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3일 만에 주가가 60% 이상 빠졌으니까 말이죠. 반등 나오면 저를 비웃으시겠죠. 하지만 그거 아십니까? 변동성 대비 그 작은 반등을 먹기 위해 엄청난 하방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을? 설령 반등에 수익을 낸다해도 그건 주식으로 돈을 번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식의 매매는 반복하면 필패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뺨을 근육으로 단련한게 아니라면 이런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