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생명공학] 주가 왜 상한가가 못 나왔나
올 3월 신규 상장된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지난 5월 18일 이후 시장의 핫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금일 상승의 배경은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이슈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상장 버프 효과
버프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능력치 강화를 뜻합니다. 주식 시장에도 분명히 버프 효과라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신규 상장'입니다.
신규 상장된 주식은 거래 첫 날, 시장의 많은 관심이 쏠리며 상당한 거래량과 함께 일방향성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신규주 매매를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데이트레이더가 기피하는 단기과열완화장치(3거래일 단일가매매) 발동
신규주의 또 다른 버프 효과는 바로 '단일가 매매 발동 면제'입니다. 신규주는 웬만해서 급등에 따른 '3거래일 단일가 매매'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신규 상장된 주식에 관심이 쏠리고 그에 따라 주가가 변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크라운해태홀딩스나 미원홀딩스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가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 둘은 신규 상장과는 조금 다른 분할 재상장입니다)
버프 효과에도 상한가는 나오지 않았다
▲에스디생명공학 상장일부터의 일봉 차트
상장일에는 주가가 완전 하방으로 자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디생명공학은 최근 상장일의 거래량을 뛰어 넘으며 주가가 급등 중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상한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주식도 마찬가지로 '상한가도 만들어 본 놈이 만든다'는 말이 성립합니다. 정확히 왜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세력의 성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급등 중인 국영지앤엠.
지난 2년 간 상한가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역시나 이번에도 상한가는 없다.
에스디생명공학도 비슷한 이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이 종목은 세력이 상한가를 만들지 않는 종목인 겁니다. 원래 상한가를 만들지 않지만 고가 부근에서 주가 상승 쇼의 화룡점정을 찍듯 상한가를 만드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대부분은 개미 꼬시기에 불과하죠.
▲이례적인 형태의 크린앤사이언스.
상한가를 만들지 않는 세력이 고점 부근에서 상한가를 만들며 개미를 꼬신다.
상한가가 없다고 해서 상승이 강력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때에 따라 상한가 없이도 엄청난 상승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3월 한 달 간의 아남전자의 모습처럼 말이죠. 그러나 에스디생명공학의 현재 주가 위치는 상장일의 시가 및 윗꼬리 부근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저항이 될 수 있는 부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