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2/2) (현재 글)  (1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 하기 (보러 가기)

6. 매수와 매도 (보러 가기)

7. 시장의 비밀 (보러 가기)

8. 번외편 (보러 가기)


1번부터 순서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만약 검색해서 이 글을 처음으로 발견하신 분이 계시다면 1편 주식의 개요(보러 가기)부터 순차적으로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차트 보는 법> 2편


지난 시간에 캔들 가격 차트에서 캔들 읽는 법에 대해 같이 공부해봤습니다. 지난 내용을 빠르게 복습해보죠!


[지난 시간에 공부한 내용]

-캔들에는 2종류가 있습니다. (1)양봉 (2)음봉

-양봉: 시가<종가 (종가가 높음) 막대기 몸통 아랫변=시가/ 막대기 몸통 윗변=종가

-음봉: 시가>종가 (종가가 낮음) 막대기 몸통 윗변=시가/ 막대기 몸통 아랫변=종가

-2개의 봉 모두 윗꼬리와 아랫꼬리는 각각 고가와 저가를 의미합니다.


이게 지난 시간의 배운 내용 전부입니다. 여기까지는 잘 따라오고 계시죠? 그러면 여기서 내용을 조금만 더 확장해보겠습니다.


Q. 캔들 중 윗꼬리나 아랫꼬리가 없는 모양도 있던데 이건 뭔가요?

A.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이 똑같이 해석하시면 됩니다.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경우는 아랫꼬리가 없는 양봉입니다. 아랫꼬리가 저가를 의미하는데, 아랫꼬리가 없다는 건 캔들의 제일 아랫부분이 곧 저가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제일 아랫부분은 바로 막대기 몸통인 시가네요. 그니까 시가가 곧 저가라는 의미겠죠? 만약 시가가 1만원이었다면, 거래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1만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주가가 곧장 오르기만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이 경우는 윗꼬리가 없네요. 윗꼬리가 고가를 의미하는데, 윗꼬리가 없기 때문에 캔들의 제일 윗부분이 곧 고가라는 의미입니다. 음봉이기 때문에 가장 윗부분은 막대기 몸통인 시가가 됩니다. 그니까 시가가 곧 고가라는 의미겠죠. 만약 시가가 1만원이었다면, 거래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도 1만원 위로 오르지 못 하고 주가가 내려갔다는 뜻입니다.


Q. 장대양봉, 장대음봉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무슨 뜻이죠?

A. 장대라는 건 말 그대로 길다는 뜻입니다. 길~다란 양봉이 장대양봉, 길~다란 음봉이 장대음봉입니다. '길다', '짧다'라는 건 상대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캔들 차트를 봤을 때 다른 봉의 길이보다 압도적으로 길 때 장대양봉 또는 장대음봉이라고 부릅니다.


▲장대양봉의 예시 (현대차)


▲장대음봉의 예시 (엔씨소프트)


▲장대음봉의 또 다른 예시 (영진약품)


여기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길고 짧다'라는 건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그래서 밑에서 두 번째 엔씨소프트 차트에서 장대음봉은 -11%짜리 음봉인 반면, 맨 아래 영진약품 차트에서 장대음봉은 -30%짜리 음봉입니다. 그림으로만 보면 두 개의 장대음봉의 길이가 비슷해 보이지만 캔들의 길이는 다른 캔들 크기와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그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절대적 캔들의 길이만 갖고 '장대양봉이다', '장대음봉이다'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자! 여기까지 이해가 잘 되셨다면 이제 차트의 타임프레임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뭐?? 타임프레임?? 조금 어려운 단어가 나왔지만 절대 긴장하실 필요 없어요.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ㅋㅋ


*타임프레임 = 시간 구분



제가 지난 글부터 쭉 설명드린 캔들은 일(日)봉입니다. 일봉이 무엇이냐? 바로 하루(1일)를 기준으로 캔들을 그린 것을 말합니다. 그니까 일봉에서 시가라고 하면 하루를 시작하는 가격을 말하고, 일봉에서 고가(저가)라고 하면 하루 중 최고(최저) 가격을 말합니다. 또, 일봉에서 종가라고 하면 하루를 끝내는 가격이죠.


여기까지 듣고 "아니 그럼 하루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시가, 종가라는 게 있을 수 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대답은 Yes입니다. 자, 천천히 설명드리죠.


자, 1일을 기준으로 캔들을 그린 걸 일봉이라고 부르고, 1주일을 기준으로 캔들을 그린 걸 주봉이라고 부릅니다. 1주일은 총 5일입니다. 주식 시장이 열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입니다. 그러므로 5개의 일봉을 합치면 1개의 주봉이 탄생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한 주의 시작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의 시가가 곧 주봉의 시가가 됩니다. 그리고 한주의 끝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금요일의 종가가 곧 주봉의 종가가 되죠. 그리고 일주일 동안 (일봉 5개 동안) 가장 높았던 가격이 고가, 가장 낮았던 가격이 저가가 됩니다. 위 그림에서는 4번째 일봉(목요일)의 저가가 한 주의 최저가가 되겠네요. 그래서 주봉에서의 저가는 목요일의 저가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요일의 고가가 한 주의 최고가가 될 것이고, 그래서 주봉에서의 고가는 금요일의 고가와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봉이 4개 또는 5개가 모이면 1개월을 기준으로 한 월봉이 그려지고, 12개의 월봉이 모이면 연봉(년봉)이 그려집니다.


반대로 하루를 더 잘게 쪼갤 수도 있습니다. 몇 분 단위로 쪼갰냐에 따라서 1분봉, 3분봉, 5분봉, 15분봉, 30분봉 등으로 부릅니다.


주식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기 때문에 30분봉이 13개 모이면 그게 하루가 됩니다. 30분봉 13개가 일봉 1개와 같아지는 거죠. 아침 9시에 시작하는 가격이 당연히 일봉의 시가가 되고,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하는 가격이 당연히 일봉의 종가가 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최고가가 일봉의 고가, 최저가가 일봉의 저가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3분봉, 5분봉, 10분봉 등이 그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하루를 5분봉으로 쪼개게 되면, 9시 0분 0초부터 9시 4분 59초까지 한 개의 봉이 그려지고, 다음 봉은 9시 5분 0초부터 9시 9분 59초까지 한 개의 봉이 그려지고, 이런 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게 자른 분봉을 보면 가격이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가격이동평균선, 줄여서 이평선이라고 불리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가격 차트를 보면 위와 같이 여러 색상의 선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선이 바로 가격이동평균선입니다. 가격이동평균선은 줄여서 '이동평균선' 혹은 '이평선'이라고 부릅니다. 이동평균선은 말 그대로 '평균'을 낸 값을 선으로 그린 것입니다. 무엇을 평균냈냐고요? 바로 '가격'을 평균낸 겁니다.


5일치 가격을 평균내어 선으로 그렸으면 '5일 이동평균선', 20일치 가격을 평균내어 선으로 그렸으면 '20일 이동평균선',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여기서 가격이라고 하면 종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차트 화면 상단을 보면 MA라고 써있는데 이게 바로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의 선 색상을 나타내는 겁니다. 5일 이동평균선은 검정색, 20일 이동평균선은 자주색, 60일 이동평균선은 밝은 초록색 등이네요.


이동평균선은 해당 일을 기준으로 지난 n일 간의 종가를 평균낸 것이기 때문에 주가 흐름과 추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격 차트에 이와 같이 기본 설정된 이동평균선이 있기 때문에 이 선들은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2개의 글을 통해 초보자를 위한 가격 캔들 차트 보는 법과 이동평균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으로는 주식 종목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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