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일렉, 장중 1만원 돌파했지만 곧바로 급락

반도체부품 생산업체인 타이거일렉(219130)이 장중 전일대비 23.77% 오른 10,05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급락하여 9,11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고점 대비 종가 하락률만 약 10% 가까이 되는 만큼 적지 않은 단타 개미투자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설거지란?


▲네모 박스 안 '설거지'의 모습


오르기만 하는 주식 없고, 내리기만 하는 주식 없습니다. 주가는 파도와 같아서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며 넘실거립니다. 그래서 주가를 파동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실컷 오른 주식은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하락하며 본래의 자리를 되찾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본래의 자리를 되찾아가는 과정 속에서도 파동은 존재합니다. 잠시 주가가 반등을 주는 것이지요. 이를 두고 '기술적 반등'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설거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지는 기준은 종목의 종류를 따릅니다)


위의 예에서는 주가 하락 속 반등, 즉 설거지가 장대양봉으로 나타났지만 대개의 경우는 윗꼬리 달린 양봉의 경우가 흔합니다. 아래와 같이 말입니다.


▲'설거지'는 대체로 윗꼬리 달린 양봉의 모습을 띤다


설거지가 나타나는 이유는 세력이 쥐고 있는 잔여 물량을 털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평소와 다른 거래량과 함께, 장중 강한 상승을 보여주어야 단타 개미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세력이 물량을 처분하기 쉬워집니다. 또, 설거지봉을 두고 '재상승의 단초' 또는 '신규 매집봉'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세력이 잔여 보유물량을 매도할 수 있는 것이죠.


타이거일렉, 설거지일까? 아닐까?


▲타이거일렉 금일의 일봉


금일 타이거일렉의 모습은 해석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인 설거지라고 보기에는 너무 위 가격대에서 거래량 터지는 양봉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10,200원을 넘어섰다면 지난 6월 29일에 만든 고점마저 넘어서는 신고가 작성도 가능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설거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재상승을 위한 재매집 또는 힘겨루기/손바뀜 등으로 해석할 여지도 없지는 않다는 겁니다.


▲타이거일렉 금일의 분봉


그러나 금일의 분봉을 살펴본다면 모습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고점 부근에서부터 최대 거래량이 터지며 강한 하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양봉이 재상승을 위한 준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오늘의 분봉을 살펴보면 세력이 상당히 많은 물량을 성공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가급적 매매를 삼가고, 매매를 하더라도 섣부르게 진입하기보다는 일봉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지 등을 천천히 살핀 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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