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급등주라 함은 개인 세력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개인 세력주란
(1) 시가총액이 2,000억 원 미만으로 낮고
(2) 과거 시세조종 전적이 있으며
(3) 상한가(혹은 장대양봉) 당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개인 대량 순매수가 잡히는 종목입니다.
아래 2개의 글을 참고하면, 제가 정의한 개인 세력주에 대해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reint.tistory.com/12, http://reint.tistory.com/19)
개인 세력주는 개미를 속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따라서 세력주를 분봉 상에서 호가창이나 체결창만 보고 매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분명 1~2억원의 물량을 위로 잡아먹는 것을 봤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고 곤두박질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개미분들이 고점에 물리고, 손절하면 보란듯이 재상승하고, 추격매수하면 또 다시 고점에서 물리는 등을 반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급등주를 매매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십, 수백 번의 연습매매를 거쳐야 하고, 작은 그림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호가창과 체결창은 큰 그림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결창에 세력의 흔적이 드러납니다.
바로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서 입니다.
우선 제가 캡쳐해놓은 아래 체결창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9월 16일 삼성페이 테마로 한국전자인증 상한가 가던 날 체결창을 캡쳐해놓은 것입니다.
혹시 어떤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것을 보셨나요?
평소 체결창을 관심 있게 보지 않는 분이라면 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168, 198, 1358 이라는 숫자입니다.
이런 숫자가 들어오면서 개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또 중간중간 큰 물량으로 세력이 매수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력이 개미의 매수를 동참시키기 위해 체결창을 분주하게 만드는 용도이면서 동시에 본인들이 물량을 걷어가는 모습입니다.
모든 급등주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종목에서 발견되며, 주로 20% 이상 급등할 때 발견되는 프로그램 매수입니다.
이것은 1, 1, 1, 1로 사고 파는 행위(http://reint.tistory.com/21)와 유사하지만 실질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 발견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세력이 단순히 개미를 꼬시기 위해서 9천원짜리 주식을 1~2초 사이에도 수 차례씩 168주(150만원), 198주(180만원), 1358주(1200만원)씩 사갈 이유가 없습니다. 금액에서 드러나듯 주가를 상승시키겠다는 세력의 의지가 드러나는 체결창의 흔적입니다. 주로 이 숫자들과 함께 큰 물량을 위로 잡아먹으면서 주가가 상승합니다.
168, 198, 1358이라는 숫자 자체도 상당히 유의미한데, 종목이 바뀌어도 주로 자주 발견되는 이 숫자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쓰는 프로그램의 초기(default) 값으로 추정만 할 뿐입니다.
이 외에도 급등주 상승 시 발견되는 체결창 숫자는 68, 1369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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