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500을 터치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기념비적인 하루이기도 하네요.
과연 코스피 상승 랠리는 언제까지, 얼마나 갈까요? 음.. 그건 아무도 모르겠지요. 대외적 요인과 기업 실적이 받쳐주는 한 계속 해서 오를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 10년 주기로 반복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지금 사자니, 너무 비싼 것 같은 게 사람 심리죠. 상승세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기상승분과 밸류에이션 등을 생각한다면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 높지 않은 구간이라고 판단합니다.
아마존(NASDAQ: AMZN)이 지난 10여년 간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평균 연평균수익률(Annual Return)이 25%를 넘습니다. 어마무시하죠. 이런 대세 상승을 먹기 위해서는 단타만으로는 안 되고 시장을 통찰하는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은 아무래도 미국 시장만큼 빵빵 터져주는 게 없지만, 그래도 양도소득세가 없는 걸로 나름 위안이 됩니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서는 어떤 주식이 매력적일까요? 저는 LG화학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트레이더이기 때문에 차트의 모양을 우선적으로 보지만, 가치 관점에서도 모두 좋아보입니다. 가치가 있는 기업에 기술적 요인이 더해진다면 못 먹어도 GO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주식은 확률 베팅이니까요.
제가 보는 2030~2040년 정도의 그림은 전기 자율주행차 세상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세계적 흐름은 친환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차는 전기차가 될 것입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사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전체적인 시장 크기가 커집니다.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면 기업의 미래가 밝은 것은 당연합니다. BYD, CATL 등 중국 업체가 약진하겠지만, 중국산에 대한 찝찝함은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中 전기차 배터리, 미국 유럽 등에선 '찬밥') 또 많은 기업들이 중국은 정치적 이슈가 경제 영역으로도 언제든 쉽게 불똥이 튄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LG화학의 월봉을 보면, 아직 과거의 전고점도 넘지 못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대감은 이제 커지고 있는데 주가는 아직도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PER 역시 20대 초반으로 삼성SDI의 60대에 비하면 저평가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봉상 중기 이상의 추세선은 전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20일선 부근에 와있기 때문에, 이격이 벌어진 상태가 아니므로 진입하기에도 무리 없는 상황입니다.
LG화학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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