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칙 매매를 지향합니다. 원칙이라는 것은 치열하게 고민해서 만들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한 번 만든 이후에는 웬만해서 거의 바꿀 일이 없어야겠죠. 마치 헌법처럼 말입니다. 원칙에 따른 시스템 매매는 장기적으로 제게 최대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겁니다. 그러나 단기적 관점에서 하루하루를 보면 꼭 그게 사실이 아닌 것만 같아 속상함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시스템이 언제나 이길 것이라는 믿음과 상반된 현실 매매에서의 부조화는 사람을 심리적으로 괴롭힙니다. 모든 트레이더는 이것을 극복해내야 합니다.




어제는 풍강(093380)을 매매했습니다. 매수 직후 10분도 채 안 되어서 7%가 넘는 평가수익이 생겼지만 저는 청산하지 않았습니다. 원칙상 아직 제 목표 매도가격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이내 급락했고 저는 원칙에 따라 본전가에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450만원이 넘는 평가수익이 3만원이 된 순간입니다. (ㅋㅋ이런..)



돈 버는 날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다른 날을 기약해봅니다. 그 날은 저의 원칙이 제게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주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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