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따른 남북경협주 심각한 타격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조금씩 개선되던 남/북/미 관계에 또 한 차례의 충격이 찾아와 내일 오전 남북경협주 주가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시가 하한가(쩜하)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고 또 그럴 일은 없기를 바라겠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하한가 탈출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련주: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좋은사람들 대아티아이 현대로템 제룡전기 제룡산업 대원전선 등



지금 당장 예약주문 기능을 활용하자

대부분의 증권사 HTS 및 MTS에는 예약주문 기능이 있습니다. 만약 남북경협주를 홀딩 중이고 혹시라도 시가 하한가가 걱정된다면 이 글을 보는 즉시 예약주문 창을 활성화해 익일 주문이 들어갈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시가 하한가에 잠겨버리고 주문 순번이 밀린 채 하한가에 대량의 물량이 쌓인다면 하한가에도 물량을 매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키움증권 영웅문에서의 예약주문창 코드번호는 [0331]이며 해당 창에서 미리 예약주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타 증권사의 경우 [주문] 카테고리 아래에서 [예약주문]을 찾아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 키움증권 영웅문의 [0331] 예약주문 창


당연히 매도 주문가격은 내일의 하한가입니다. 내일의 하한가는 금일 종가에 70%를 곱한 다음, 가격구간대에 맞는 호가 단위로 올림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아티아이의 경우 금일 종가가 7,550 원이니 내일의 하한가는 5,290원이 됩니다. (7550 * 0.7 = 5285 에서 호가 단위 10원에 맞게 올림) 또 다른 예로 현대로템의 경우 금일 종가가 34,650원이므로 내일의 하한가는 24,300원이 됩니다. (34650 * 0.7 = 24255 에서 호가 단위 50원에 맞게 올림) 


물론 시장가로 주문을 내도 되지만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는 시장가가 아닌 지정가로 주문을 내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시호가 제도 상 매수/매도 주문을 전부 취합한 뒤 시가를 정하고, 이후에 시장가 주문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 키움증권 영웅문의 [0331] 예약주문취소및내역 창


예약주문을 냈다면 [예약주문취소및내역] 탭을 클릭하면 예약주문이 제대로 신청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유 주식이 하한가에 물리는 건 최악의 경험입니다. 반드시 신청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측 상단의 [조회]를 누르면 신청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증권사의 예약주문으로도 불안하다면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동시호가 주문접수 때 빠른 클릭으로 매도주문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7시 59분부터 대기하며 수량과 가격을 입력한 뒤 마우스 또는 키보드를 연타하여 8시 정각에 매도주문이 들어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9시 장 시작 전까지 예상 시가를 확인하며 필요 시 예약주문을 취소하는 것입니다. 예약주문 기능은 하한가에 잠길 경우를 대비하여 걸어놓는 장치이기 때문에 시가 하한가가 아니라면 예약주문을 취소한 뒤 장 시작 후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게 좋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의 우려와 달리 사실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인해 시가 하한가에 잠길 종목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5월 16일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했을 때 시장 충격은 -10% 대의 시가 갭 하락이었습니다. 물론 금일 미국에서 보인 모습이 더욱 예측 불가능했고 이로 인해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관계가 당분간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시가 하한가 정도의 충격은 아니니라고 판단됩니다.


성공적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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