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부자'라는 키워드를 좋아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부자에 관련된 책을 읽어왔고, '부자되기'를 하나의 학문으로 삼아 부자학을 연구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급여근로자와 돈을 버는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급여근로자는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팔아 정해진 돈을 받는다면, 트레이딩은 자신의 노동력 일부와 자본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의 꽃은 바로 '돈이 돈을 번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빈부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을 벌기 힘들다는 데에 문제점도 있는 것 같지만, 어찌됐든 자본주의란 그런 것입니다. 이러한 체제 하에서는 일정 수준의 돈을 벌어놓는다면, 돈이 돈을 벌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더이상의 노동은 불필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10억원을 벌어 이를 연 6% 수익률 상품에 투자한다면, 아무런 노동 없이 한 달에 50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부자학 관련 도서인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얘기를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지금 쓰는 이 돈을 복리로 굴리면 10년쯤 후엔?


우리는 소비와 저축(또는 투자)이라는 양자 사이에서 끊임 없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주로 감성은 소비를 담당하고 이성은 저축과 투자를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감성은 제게 끊임 없이 말합니다. "네가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 완전 유행에 뒤쳐졌어. 하나 새로 사는 건 어때?" "새로 나온 핸드폰이 정말 예쁘고 기능도 많던데, 사볼까?"

하지만 이성은 제게 말합니다. "안 돼. 돈은 돈을 벌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해야해."


여기서 부자가 될 사람과 아닌 사람이 일차적으로 갈립니다. 감성에 굴복 당하는 사람은 지갑을 열고 맙니다.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이건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야." 하지만 이성은 말합니다. "안녕, 너는 이렇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지점에서 또 한 걸음 멀어졌네.


<마시멜로 이야기>는 말합니다. '성공 비결은 만족 지연 능력'이라고 말입니다. 한 번 닫은 내 지갑이, 내 미래의 만족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워런 버핏은 첫 집 장만을 하면서 집을 산 행위를 '버핏의 어리석음'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가 생각했을 때 당시 집값 31,500달러는 12년쯤 복리로 굴린다고 생각했을 때 한 100만 달러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돈을 우습게 써버리고 맙니다. 2년마다 최신 핸드폰으로 바꿔줘야 하고, 유행에 알맞은 옷과 신발, 가방도 사야 합니다. 영화는 꼭 주말 피크 시간대에 영화관에서 봐야 하고, 남들이 가는 인스타그램용 고급 레스토랑도 한 번쯤은 가야 합니다.


이제 이런 소비는 멈춰야 합니다. 오늘 써버린 그 돈, 다시 벌려면 얼마나 열심히 일해야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오늘 써버린 그 돈, 복리로 굴리면 10년쯤 후엔 얼마가 되어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해봤는데도 지금 이 소비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 때 지갑을 여십시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가 던진 충격, 자산과 부채의 차이!


제가 어린 나이에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처음 읽고 가장 충격을 받았던 사실은 바로 책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정의한 자산과 부채의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회계학에서 말하는 자산과 부채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자산이고,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은 부채'입니다. 우리는 보통 집을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집이 소위 자산이라고 불리는 것 중에서도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거주목적으로 산 집은 부채입니다. 매년 재산세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는 종합부동산세도 내야 합니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집안 수리도 필요로 하고, 이래저래 돈이 들어갑니다.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부채입니다. 매년 자동차세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보험료에, 기름값에, 수리비 등 들어가는 돈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조금만 돈이 생기면 자산이 아닌 부채에 돈을 씁니다. 조금만 돈이 모이면 멋진 스포츠카로 바꾸고 싶어하고, 더 넓은 집을 사서 이사 가고 싶어합니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큰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5억원 벌었다고 덜컥 1억원짜리 고급 외제 승용차부터 삽니다. 이에 따라 씀씀이는 커지고 소비는 소비를 부릅니다.


한 번 늘어난 씀씀이는 줄이기 어렵습니다. 소득이 늘어났다고 절대로 소비를 늘리지 마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령 부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속되기 힘들 것입니다. 돈이 돈을 벌 때까지만 좀 더 참고 버티시기 바랍니다. 저축에 의해, 투자에 의해 돈이 돈을 낳으면 우린 그제서야 그 돈을 쓰더라도 괜찮을 것입니다.



추천 및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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