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트레이더라면 절대 오늘 로스웰을 매매해서는 안 된다


상승추세와 하락추세


주식 투기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이 와야 합니다.


주가는 마냥 오르기만 하는 경우도 없고, 마냥 내리기만 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언제나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출렁이는 파도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므로 정말 이상한 지점에서 사지만 않았다면,

단 시일 내에 내가 산 가격보다 적어도 한 번은 더 높게 올라가 줄겁니다.


하지만 주가에는 큰 흐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추세라고 부릅니다.




상승 추세에 놓인 주가의 모습입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큰 그림은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하락 추세에 놓인 주가의 모습입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큰 그림은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추세에 있는 종목을 매매해야 할까요?

저는 상승추세 종목을 매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락 추세에 놓인 종목을 매매한다고 가정해볼까요?

심지어 여러분이 신기(神氣)들려서 1차 하락파동의 최저가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빨간 동그라미에서 매수했습니다.

1차 하락파동의 최저가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유일한 수익 가능 구간은 네모박스 부분 밖에 없습니다.

이 순간 정확히 매도하지 못 하면 여러분은, 적어도 당분간은 수익을 볼 가능성이 없습니다.

물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도 최저가에 매수했다는 가정 하에 쓴 것이지, 

대부분은 1차 하락파동을 형성해나가는 도중 매수를 시작하여 물타기에 물타기를 이어갑니다.

운이 좋으면 잠시 오를 때 본절가에 나오겠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잠시 오른 가격이 본절가조차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 여러분이 상승 추세에 놓인 종목을 매매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심지어 여러분이 불운의 아이콘이라 1차 상승파동의 최고가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빨간 동그라미에서 매수했습니다. 참 운도 없지요.

1차 상승파동의 최고가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유일한 손해 가능 구간은 네모박스 부분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손절하지만 않는다면, 언제 매도하든 계속 수익인 것입니다.

언제 팔지만 생각하면 되는, 행복한 고민의 순간입니다.


이것도 정말 운이 없어서 최고가에 매수했다는 가정 하에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상승추세와 하락추세 매매의 차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락추세에서의 반등 매매는 투입할 수 있는 금액에 한계가 있고,

시간적으로도 간격이 매우 짧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1) 하락 후 반등 시에는 위로 잡아먹는 힘이 약합니다.

만약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종목에서 내가 1억원 이상을 투입해서 저가매수한다면,

반등 시에 1억원 이상의 물량을 1~2호가에서 처리하기가 힘듭니다. 

금액이 크면 오히려 나의 물량이 저항선으로 보이기 까지도 합니다.


(2) 하락 후 반등 시 수익을 주는 시간은 짧습니다.

수익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딱 잠시 그 때 뿐입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그 때 하필 매도를 못 하는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수익이 손쉽게 하락전환하고 맙니다.


반면, 상승추세에서의 매매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1) 상승추세의 상승 에너지는 강력합니다.

주가를 상승시키는 세력이 개인이든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간에,

상승은 화끈하게 시킵니다.

위로 몇 만 주는 손쉽게 잡아 먹으면서 가격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종목에서도 물량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2) 물량을 팔 수 있는 시간이 깁니다.

나의 매수가를 한 번 넘어서고 나면 좀처럼 가격이 내려오지 않는 것이

상승추세 주가의 특징입니다.

손절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시간은 잠깐 뿐이고,

나의 매수가격을 넘어선 뒤에는 언제 팔아도 수익입니다.



오늘의 신규 상장주, 로스웰의 분봉 (거래대금 상위 7)


이 종목은 신규 상장한 종목이기 때문에 일봉에서의 추세를 보고 매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기업의 가치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면 공모에도 참여하여

중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분봉 매매를 해야할 수밖에 없는 종목입니다.


저는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손절선과 익절선을 잡고 매매를 하더라도

신규상장주의 상장 당일 매매는 도박성이 짙다고 봅니다.

변동성이 큰 것을 이용해서 매매하는 것인데,

사실 추세라는 것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신규상장주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추세를 확인할 때가 되면 이미 상한가에 들어가있기도 하지요)

해태제과식품이나 용평리조트 같은 운을 노리고 매매하는 것이라면,

이미 도박의 영역에 들어선 것이지요.


하지만 신규상장주를 정 매매해야 한다면,

상승추세를 확인하고 매매해야 합니다.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작년 12월 29일 상장했을 때와 익일 분봉



위 그림은 '코리아오토글라스'라는 종목이 작년 상장한 날과 익일의 15분봉입니다.

언뜻 봐도 확실한 상승추세가 존재합니다.

신규 상장주라고 하더라도 매매를 한다면, 이런 추세를 확인하고 매매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데서나 사도 30분, 1시간 후면 계속 수익일테니까요.



금일 신규 상장 종목 로스웰의 30분봉


반면 오늘 로스웰은 어떤가요?

완전한 하락추세입니다.

극초단타 또는 스캘퍼라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종목은 매매하면 안 됩니다.


잠깐 동안의 수익 구간을 줄 뿐 나머지는 '존버'의 영역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신규 상장주는 시장에서 온전한 가치 평가를 받을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운이 나쁘면 이런 종목 물렸다가 영영 빠져나오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상승추세와 하락추세, 당신은 어디에 베팅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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