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누, 사흘째 상한가 기록 중... 그것도 쩜상!!

코스닥 통신장비 관련주 감마누(192410)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상한가 가운데에도 주식 보유자를 가장 들뜨게 만드는 동시에, 매수 대기자를 가장 목마르게 한다는 쩜상(점상한가)입니다. 주식을 홀딩 중인 분이 계시다면 수익을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쩜상에도 종류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쩜상'이라고 부르는 점상한가는 시가와 종가가 모두 상한가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하루 종일 가격 변동이 없기 때문에 차트 상에 '점'처럼 표시된다고 하여 점상한가라고 하며 발음상 쩜상이라고 표현합니다.


▲시작가격(시가), 끝나는 가격(종가) 모두 상한가이기 때문에 점상한가(쩜상)라고 부른다


감마누의 경우,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인한 급등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가액이 주당 19,660원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새로운 대주주가 주당 19,660원에 주식을 매수하니, 다양한 경영활동 등을 통해 주가를 적어도 19,660원 이상까지 올리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오늘의 상한가도 19,660원에 미치지 못 하는 19,500원이니 19,500원에라도 매수하겠다는 물량은 장중 현재 약 30만주, 금액으로는 약 60억원에 이릅니다. 어제는 200만주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량과 금액이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지 못 하고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이 주식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쩜상이라는 것 자체는 확률적으로 엄청나게 드문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 드문 확률에 대한 확률적 보상이라고 보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직전의 감마누 차트


게다가 감마누의 기존 차트는 완전 엉망이었습니다. 완연한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었고 작은 하락파동만 드문드문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게다가 직전 일주일의 일 거래대금은 2-3억원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아주 심각한 주식이었습니다. 사실상 이 때까지 주식을 홀딩하고 있는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극악의 확률을 바라고 망가져가는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한다는 것은 우매한 짓입니다. 


▲장대양봉 신고가 상한가 이후 쩜상 그린 엔에스브이의 2015년 모습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leesemusa888/220568260581)


우리가 주식을 매매하며 쩜상을 맞고 싶다면 차라리 이런 모습을 기대하는 게 맞습니다. 신고가 돌파하는 장대양봉 상한가 이후, 상한가이기 때문에 익일까지 홀딩했는데 쩜상으로 직행하는 경우입니다. 쩜상을 맞더라도 이런 걸 노려야 합니다. 감마누의 쩜상과 엔에스브이의 쩜상은 소위 말하는 클라스(?)가 다른 쩜상인 겁니다.


감마누의 최대주주와 친분이 있어서 정보를 미리 접하지 않았던 이상 저 쩜상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마음 괴로워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감히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감마누는 재미로만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런 예측불허의 움직임에 베팅하다가는 로또를 만나기도 전에 계좌 잔고 바닥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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