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엠디, 장중 현재 14%대 급등세 연출 중

대표적 교육 관련 주식인 메가엠디(133750)가 오전장부터 큰 거래량과 함께 상당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일 대비 24.45% 오른 5,09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하여 장중 현재 전일 대비 14% 가량 상승한 4,6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능률교육, 윌비스 등에도 자금이 일시적으로 쏠린 것으로 미루어 보아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증원 관련 상승 이슈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발, 제발 뒷북은 금지!

주식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은 들어보셨겠지요? 이 말이 대체적으로 성립하는 이유는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희망과 두려움이라는 인간의 심리적 속성의 집결체이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희망)으로 인해 오르고 실망감(두려움)으로 인해 내립니다.


그리고 희망과 두려움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처음'이 가장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A후보가 정말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는데?' 라는 첫 기대감이 실릴 때, 희망의 크기는 가장 큽니다. 또 '정말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중국 베이징처럼 미세먼지에 뒤덥혀 숨도 못 쉬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첫 걱정이 생길 때, 두려움의 크기는 가장 큽니다. 그리고 희망과 두려움은 바로 주가로 직결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주식을 바라볼 때 지금 이 주식은 어떤 기대감, 혹은 어떤 실망감을 품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의 크기는 어떠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메가엠디의 일봉 차트와 기대감의 의미


메가엠디는 이미 작년 12월과 올 1월에 걸쳐 크게 상승한 이력이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는 뜻이고, 그 기대감은 아마도 이런 내용일 겁니다.


"이러다가 정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건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 문재인 후보가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던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무원 늘린댔지?

오오, 그러면 공무원 시험 응시자수가 늘어날까?"


그리고 이 기대감이 '처음' 작용했던 때에 주가가 가장 힘차게 올랐습니다. 당분간 다시는 오기 힘들만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가요? 기대감은 식게 마련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기대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현실화 되면 오히려 주가는 하락합니다. 그리하여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고,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청구가 인용되는 날 주가는 한 번 크게 반등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최대 수혜자는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였으니까요. 그치만 기대감이 더 커졌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 그쳤죠. 그러니 주가는 절대 2017년 1월의 최고점을 넘을 수 없습니다.


오늘의 상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정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고, 공무원 일자리 편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가의 순간적인 급등은 있을지 몰라도, 일자리 관련 이슈는 점점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현실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우리가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마 '앞으로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거야'하는 달콤한 상상을 처음으로 할 수 있을 때가 아닐까요? '난 10억 부자가 되어야지'하는 결의에 차있고, 마치 그 일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만 같을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막상 10억 부자가 되어버리고 나면 예전만큼 기쁘지 않을 겁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동일 이슈로 뒷북치는 종목 찾지 마시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항상 탐험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