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주식이 오를 것 같다는 '느낌'으로 주식을 매수하곤 한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감을 잘 안다. 이 사람들이 모르는 것은 바로 남들의 감이다. 내가 주가가 오를 것 같다고 느낄 때 누군가는 주가가 내릴 것 같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느낌'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건 내 감은 옳고 네 감은 틀리다는 생각에 기인한다. 근거 없는 발상이다. 오만이고 아집이고 스스로에 대한 과잉신뢰다.


주식은 주관으로 덤비는 영역이 아니다. 정답지는 시장이 갖고 있는 것이지 내가 갖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주관은 최소화하고 시장을 그 자체로 이해하려는 객관을 추구해야 한다. '나'라는 아집을 버리고 시장과 물아일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장의 물결에 올라탈 수 있다.


누군가 최고의 트레이더에게 물었다.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트레이더가 답했다. "바닷가에 서서 파도가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보세요. 물결이 들이칠 때 몸 쪽으로 손짓을 하고 물살이 빠져나갈 때 바깥 쪽으로 손짓을 해보세요. 파도와 내 손짓의 움직임을 정확히 일치시킬 수 있으면 그 때 당신도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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