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2) (현재 글)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하기 (보러 가기) 6. 매수와 매도 (보러 가기) 7. 시장의 비밀 (보러 가기) 8. 번외편 (보러 가기) |
순서대로 따라오시면 됩니다!!
만약 검색해서 이 글을 처음으로 발견하신 분이 계시다면 1편 주식의 개요(보러 가기)부터 순차적으로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꼭 필요한 것만 알려줘!!)
지난 글을 통해 주식 시장의 규칙을 이해했다면 이제 기본적인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 겁니다. (짝짝!) 다만 아직 주식을 사고 팔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호가창과 그 옆에 조그맣게 달린 체결창입니다. 도대체 호가창이 뭔지, 그 복잡한 숫자들의 의미는 전부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거래가 처음이라면 아마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호가창의 모습을 2개 준비해봤습니다. 보통 스마트폰 증권사 앱에서 '현재가'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나옵니다.
▲(좌) 대신증권 크레온/ (우) 키움증권 영웅문
이렇게 보이는 모습이 현재가창 혹은 호가창입니다. 둘 다 사실은 같은 화면인데 증권사가 달라서 구성만 조금 다를 뿐입니다. 대신증권이나 키움증권이 아닌 다른 어떤 증권사를 쓰셔도 보이는 내용은 똑같으니 전혀 긴장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설명의 단순화를 위해 본 글에서는 좌측에 보이는 크레온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이것이 바로 호가창의 모습이죠? 우선 화면 왼쪽 위를 보시면 SK하이닉스라고 써있습니다. 바로 SK하이닉스 주식의 호가창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 64,900 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죠? 빨간 네모 표시를 해놨습니다. 이게 바로 현재 가격(=현재가)이라는 뜻이에요. 현재 가격, 즉 현재가의 의미는 '마지막에 거래된 가격'이라는 뜻입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은 언제나 비싸게 팔고 싶어하고, 사는 사람은 언제나 싸게 사고 싶어 합니다. 화면을 보면 64900원과 64800원을 사이에 두고 위쪽은 파란색, 아래쪽은 빨간색 화면인 걸 알 수 있습니다. 파란색은 팔겠다(매도), 빨간색은 사겠다(매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위쪽에 보이는 가격은 '이 가격에 주식을 팔겠다'는 의미에요. 64900원에 주식을 팔겠다는 사람, 65000원에 팔겠다는 사람, 그 위로 65100원, 65200원에 팔겠다는 사람들이 줄줄이 있는 겁니다. 팔겠다고 주문을 내놓고 누군가가 비싸게 사주기를 기다리고 있죠.
반대로 100원이라도 싸게 사고자 하는 사람들은 64800원에 사겠다, 64700원에 사겠다, 주문을 내놓고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팔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64800원에 사겠다는 사람은 몇 명인지, 64900원에 팔겠다는 사람은 몇 명인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주식을 사거나 팔겠다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얼마나 많은 주식을 사거나 팔려고 하는지는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가격 옆에 적힌 숫자가 바로 주식을 사거나 팔겠다고 하는 물량의 수에요.
그러니 64900원에 팔겠다고 하는 주식의 수는 10,575주이고, 64800원에 사겠다고 하는 주식의 수는 27,178주네요. 그 아래 64700원에 사겠다는 주식 수는 27,681주인 것까지 알아차리실 수 있겠죠?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으시죠?
자, 그러면 주식을 지금 당장 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법이 2가지 있습니다.
첫째, 64900원에 누군가가 팔려고 내놓은 주식을 즉시 산다
둘째, 나도 64800원에 사겠다고 주문을 내놓고 누군가가 팔 때까지 기다린다
첫 번째 방법은 누군가가 팔려고 내놓은 주식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두 번째 방법은 주문을 내놓고 누군가 팔아줄 때까지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64800원에 주식을 사겠다고 주문을 내놓았는데 아무도 주식을 팔지 않고 주가가 올라가 버린다면 영영 주식을 못 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식시장은 선착순 게임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 64800원에 주식을 사겠다고 주문을 내더라도 이미 같은 가격에 사겠다는 주식 27,178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나는 27,179번째 순번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 말인즉, 내 앞에 있는 27,178주가 모두 팔려나가야 비로소 내 27,179번째 주식이 맨 앞으로 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노래방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내가 노래를 부르려고 예약버튼을 누르면 사람들이 내 앞에 이미 예약한 27,178곡을 전부 불러야 하는 겁니다ㄷㄷ
그래서 마음 급한 사람들은 주식을 빨리 사려고 64900원에 바로 사겠죠? 하지만 마음이 느긋한 사람들은 64800원, 아니면 그보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겠다고 주문을 내놓고 기다릴 겁니다. 위 가격(64900원)으로 바로 사느냐, 아니면 아래 가격(64800원)으로 대놓고 사느냐에 따라 주식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식을 살 때 항상 생각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
주식을 파는 것도 똑같습니다. 주식을 파는 데에도 마찬가지로 2가지 방법이 있겠죠.
(1)64800원에 사겠다고 기다리는 사람한테 주식을 즉시 판다
(2)64900원에 팔겠다고 주문을 내놓고 누군가가 사줄 때까지 기다린다
당연히 (1)번은 즉시 이루어지지만, (2)번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 하지만 즉시 팔 수 있는 대신 100원 싸게 파는 것이죠! 당연히 수익률이 조금 줄어들 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주가는 64800원과 64900원을 왔다 갔다 움직인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설명을 드리고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64900원에 바로 주식을 사가면, 가장 최근에 거래된 가격이 64900원이 되므로 현재가는 64900원이 됩니다. 하지만 1초 후 누군가가 64800원에 바로 주식을 팔아버리면, 가장 최근에 거래된 가격이 64800원이 되므로 현재가는 64800원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현재가는 언제나 두 가격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 급한 누군가가 주식을 100원 싸게 팔면 주가는 64800원이 되는 거고, 마음 급한 누군가가 주식을 100원 비싸게 팔면 그 순간 주가는 64900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니까 현재가를 하나의 가격이 아닌 두 개의 가격이라고 보시는 게 올바른 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내용이 길어졌으니 다음 시간에 이어서 체결창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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