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장 막판 폭락세 연출

방산비리 관련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KAI)(047810)가 또 다시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주가는 오후 1시 40분경 나타난 작은 시그널과 함께 점차 가속되어 급하게 추락하였습니다. 이에 주가는 전일 대비 16.57% 내린 43,800원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검찰의 분식회계 조사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항공우주로 손해 본 당신, 어느 누구도 욕하지 말라

검찰의 조사를 혹독히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반복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이미 지난 달에 글을 쓴 적도 있습니다. (http://reint.tistory.com/217 참고) 하지만 오늘도 개미투자자는 떨어지는 칼날을 받습니다. '제발 그렇게 주식하지 말아 달라'고 선의의 뜻으로 글을 써도, 개미는 귀를 닫아 버리고 제 갈 길만 갑니다. 그래서 개미가 개미인가 봅니다.


▲한국항공우주의 투자자별 매매동향


16% 장대음봉이 터진 오늘, 개미는 무려 62만주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금액으로 300억원에 육박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주식을 바스켓에 담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유동성 받이 노릇만 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 일봉 차트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대세 하락추세입니다. 20일선, 60일선, 120일선 전부 하락추세입니다. 이동평균선이 우하향하고 있다는 건 유치원생도 알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은 이미 한 차례 폭락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이 나온 7월 14일과, 무려 8% 가량의 시가 갭 하락하여 전 거래일보다 더 많은 거래량과 함께 음봉을 그린 7월 17일에 말입니다.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은 시장 탈출신호입니다. 물론, 대세 상승장에서 일시적 급락은 조정으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추가매수의 기회가 되기도 하죠. 혹은 적어도 급반등의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락 또는 횡보 상태에서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은 목숨 걸고라도 시장을 빠져 나오라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글에서도 이를 강조했던 겁니다.


오늘 한국항공우주 주식 사신 분들, 주식으로 돈은 벌고 계십니까? 1년 이상 검증해보셨습니까? 주식 책은 3권 이상 읽어보시긴 하셨습니까? 아직도 이런 주식을 사고 있다면, 손해 났다고 남 욕할 것 없습니다. 무지와 탐욕은 화를 부를 뿐입니다. 깨끗하게 손절하시고, 절치부심하여 공부하고 시장에 다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게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길입니다.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모른다면 댓글로라도 물어오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