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203650)의 주가가 또 한 차례 요동쳤습니다. 두 달여 전 카카오뱅크 관련주로 시장을 들썩였던 드림시큐리티가 이번에는 블록체인 관련 찌라시로 장중 상한가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내 순식간에 급락하여 많은 개미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뒤 소폭 반등하여 장 마감했습니다.



인정하자, 우리는 절대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식투자를 하는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주가를 예측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주가를 예측하지 못 해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점은 애초에 주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없습니다.



장중 드림시큐리티 최고 거래량은 상한가 부근에서 터졌습니다. 이것을 목격한 뒤 저는 본 종목이 상한가 마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세력이 상한가를 만들려는 의지를 한 차례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대개 상한가 마감하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주가는 크게 밀리지 않고 고가 부근에서 횡보하기 시작했고 거래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 세력의 등장으로 장마감 전 상한가만 말아넣으면 모든 게 예상처럼 흘러가는 모습이 될 겁니다.




역시나 오후 2시 30분이 넘어 누군가가 상한가를 말아올립니다. 그래서 최대 거래량이 상한가 부근에서 터지게 됩니다. 역시나 제 예상은 적중했네요! 하지만 불과 30초도 지나지 않아 아주 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순식간에 급락합니다. 3분 사이 6%, 25분 사이 10% 가량 빠지게 됩니다. 상따한 개미들이 공포의 투매를 날리기 바쁩니다.


수없이 많은 날을 주식 HTS 창만 들여다본 저도 냉정하게 통계를 내보면 대개 주가 예측에 있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눈 감고 찍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뜻입니다. 즉 다시 말하여 주가를 예측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는 그만큼 바보같다는 것이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가를 함부로 예측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절대 주가를 예측하려 하지 말고 오직 대응만 해야 합니다.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그저 상한가 마감하기만을 '기대'하고 '예측'하며 섣부른 상따에 진입한 개미들.. 오늘 드림시큐리티에서 많이 털렸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여러분은 항상 예측이 아닌 대응을 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겁니다. 항상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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