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재해석입니다. 블로그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블로그에 휴식기를 가졌더니 밀린 댓글과 방명록이 몇 개 있었네요. 늦게라도 답변을 드렸지만 이미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접속하니 어색함에 어리둥절하지만 금세 옛 컨디션을 회복하여 다양하고 좋은 글로 여러 주식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와 남기는 첫 번째 글은 키움증권 영웅문4 HTS상에서 [정적 VI 발동가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HTS를 다루는 기초적인 내용 외에도 VI 발동이 주식 매매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도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서 [정적 VI 발동가 표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영웅문4 [4989] 키움주문 창에서 그림에 보이는 설정 톱니바퀴를 누릅니다.



(2) 위와 같은 현재가 설정창이 뜨는데 이곳에서 '정적 VI발동 예상가 표시'에 체크표시합니다.

이제 호가창에서 VI 발동가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진한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3) 위와 같이 호가창에 정적 VI 발동 예상가가 진한 주황색으로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모습에서 해당 주식의 정적 VI 발동가는 5,590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주가가 5,590원을 터치할 때 VI가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5,580원의 매도잔량을 전부 잡아먹을 때(매수했을 때) VI가 발동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5,590원에 1순위로 매도 주문을 내놓았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VI 발동 이후 매도할 수 있게 됩니다. 세력이 이점을 이용하여 심리전을 펼치기 때문에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이제는 정적 VI에 대해 몇 가지 유용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정적 VI의 중요성


단타매매를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정적 VI의 존재 및 의미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VI가 발동되면 주식 거래가 2분간 정지되어 동시호가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동시호가는 주가의 갭(gap)을 만들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타매매의 경우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VI는 가급적 만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전일 상한가 마감한 현대건설우(000725)는 익일 시가 -14% 갭이 발생했다. 갭은 동시호가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정적 VI의 활용


단타매매자가 VI를 만나는 것은 꺼림칙한 일이지만 분명히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간단한 2가지를 공유합니다. 첫 번째는 '급등주 상한가 따라잡기'입니다. 일반적으로 급등주가 상한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차례의 VI를 만나야 합니다. 대략 전일비 15% 대 상승지점에서 한 차례 VI가 발동되고 전일비 24% 대 상승지점에서 두 번째 VI가 발동됩니다. 


한 차례 VI를 만난 종목은 반드시 상한가에 간다 → 거짓

상한가에 간 종목은 두 번의 VI를 만난다 → 참 (쩜상 등의 경우 제외)


그러므로 한 차례 VI가 발동된 종목은 상한가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켜보고 매매에 진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영웅문4 [0193] 창에 들어가면 장중 실시간으로 VI가 발동된 종목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열흘 간의 연휴 직전 시장 최대 관심종목은 에이티넘인베스트였습니다. 이 종목 또한 9월 25일, 두 차례의 VI를 만나고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정적 VI의 활용 두 번째는 바로 '세력의 상한가 물량 테스트 확인하기'입니다. 전일 대비 20%대 이상의 상승지점에서 VI를 만나면 세력은 상한가를 만들기 위해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한지 물량테스트를 합니다. 이는 호가창에 상한가 물량을 쌓아놓는 모습이 보이는 형태로 포착됩니다.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85% 이상의 확률로 세력이 상한가를 만들 것이라는 뜻입니다. 거래소에서 VI를 만들어놨더니 세력이 이를 이용해 더욱 낮은 가격대에서 손쉽게 상한가 잔량을 체크하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3. 정적 VI의 역이용


매수한 주식이 오르기 시작하면 누구나 흥분합니다. 호가창에 VI 발동가마저 보이면 더욱 흥분하게 마련입니다. '곧 VI 발동되는 건가? 오호, VI 발동되면 상한가 가는 건가?' 하는 혼자만의 망상에 사로잡히곤 하죠. 이러한 개미의 심리를 꿰차고 있는 세력은 VI 발동가 1-2호가 아래에서 물량을 열심히 팔아 치웁니다. 간혹 VI가 발동될듯 말듯하면서 주가가 오르지 못 하고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대개 이런 경우입니다. 스스로의 행복회로를 돌리며 VI를 앞두고 주식을 매수하는 개미가 많기 때문에 이를 역이용하는 것이죠. 항상 이런 일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글에서는 정적 VI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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