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체가 권력에 의한 성범죄 고발 운동인 #미투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첫 번째 고발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인이 보는 TV뉴스에 나와 성범죄 사실을 밝히는 피해자의 심정은 억장이 무너질 듯 참담하고 괴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사건의 중대성과 별개로, 뉴스로 인해 주식시장은 술렁이고 주가는 요동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테마주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1. 이재명 테마주 왜 안 오르나?


JTBC에 출연한 김지은 정무비서의 충격 고발 이후 안희정 관련주는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백금T&A(046310)와 SG충방(001380) 모두 사건 다음 날 시가 하한가 출발했고, 당일 하한가에서 벗어나며 주가를 소폭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주가 하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시장의 눈은 대권 후보였던 정치권 인사 테마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죠. 많은 사람들이 떠올릴 만한 사람은 민주당 내의 유력 인사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일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전, 당시 대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출마했던 안희정 후보와 비등비등한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에 차세대 대권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는 정다운(208140)과 프리엠스(053160)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두 종목 모두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사건 다음 날 시가 갭 상승한 게 전부인 모양새입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테마주는 왜 힘을 쓰지 못 하는 걸까요? 가장 단순한 답은, "아직 세력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고발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세력들도 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물량을 확보할 시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주가는 세력이 만듭니다. 세력이 주가를 올리지 않으면 제 아무리 개미들이 호재라고 느껴도 주가는 오르지 않습니다.


물론 세력 이기는 개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호재의 중요성과 파급력 등이 너무나 클 때 개미가 만들어내는 시장의 힘이 세력의 자금력을 이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이재명 테마주가 안희정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수혜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20대 대선은 2022년에나 치뤄집니다. 아직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군요. 정치권에서 4년이면 강산이 3번은 바뀌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대권 후보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본 사태가 터졌다면 이재명 테마주의 흐름은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이재명 테마주가 큰 수혜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2. 안희정 #미투 사건으로 수익화 어떻게 하나?


모든 주식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릅니다. 물론 주가라는 게 어디까지 오르다가 내릴지, 어디까지 내리다가 오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충분히 확률에 의한 예측이라는 건 할 수 있습니다. 확률에 의한 예측을 바탕으로 매매를 시스템화한다면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죠.


공매도를 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을 통해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이번 사태를 통해 수익화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 매매를 해야한다면 하따를 추천드립니다.


백금T&A의 경우 하따 진입 시 약 5%, SG충방의 경우 약 12%의 수익기회가 존재했습니다. 하따의 자세한 방법론은 제 다른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따, 이미 지나간 기회 아니냐고요? 혹시 아십니까? 다른 정치권 인사의 또 다른 미투 사태로 새로운 테마주의 하따 기회가 나올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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