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안에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를 <단타(短打)>라고 합니다. <짧게(短) 친다(打)>는 뜻으로 야구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단타를 세분화하면 초단타(High Frequency Trading),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등이 있습니다. 첫째는 알고리즘과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밀리세컨드 단위로 매매하는 방식이고, 둘째는 초 단위 매매, 셋째는 당일 매매를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단타>라고 하면 주식을 당일 매수하여 당일 매도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단타를 데이트레이딩과 동의어로 사용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주식 단타를 칠까요? 대부분의 경우는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을 <깡>이 없기 때문입니다. 작은 평가손실이나 평가수익에도 가슴이 뛰고 희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지 못 합니다. 그래서 1년 이상을 보유하려고 마음 먹고 주식을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가격을 체크하고 순식간에 주식을 처분해버립니다.
이런 부류를 제외하면 고수들은 왜 단타를 칠까요? 혹은 달리 질문하자면 우리는 왜 단타를 쳐야 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리스크의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언제나 오버나잇 홀딩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시장이 24시간 열려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 마감 이후 익일 오전까지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은 익일 시가에 반영이 됩니다. 이로 인해 시가 갭 업과 갭 다운이 발생하는 것이죠.
트레이딩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만약 오버나잇 홀딩을 했는데 나의 희망 손절 가격을 넘어서서 갭 다운이 발생하면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 합니다. 예상했던 최대치를 넘어서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장중에는 (VI를 제외하면) 갭 업 내지 갭 다운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리스크 관리가 용이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단타에서 감수하지 않는 오버나잇 홀딩 리스크를 진다면 불확실성은 커지지만 그에 맞는 보상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단타는 중장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인 것이죠.
본인의 리스크 성향을 알고, 각각의 매매 타임프레임이 주는 의미를 이해한 뒤에 주식 시장에 진입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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