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도주 텔콘, 하락세로 전환하다

지난 1~2주일 간 시장의 단기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던 텔콘(20023)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지속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많은 개미투자자분들의 단타 유혹도 큰 종목일텐데요. 단기적 하락추세로 전환한 만큼 많은 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하방으로 열려있어 주의 요망

주가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관점에서 보면,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고 인간은 감정에 지배되기 때문에 주가는 방향성과 추세성을 띠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인간 감정의 흐름]

공포: 주가가 왜 안 오르지? → 떨어지려나? → 살짝 떨어졌네. 더 떨어질까? → 이럴수가. 주가가 왜 계속 내려가지? → 왜 계속 떨어지는 거야!! → 으아아아악!! → 도저히 못 버티겠어!!! 사람 살려!


탐욕: 주가가 찔끔 찔끔 오르기 시작하네 → 얘는 무슨 호재라도 있나? → 안 사면 나만 바보되는 것 아니야? → 사자사자 오른다! → 와우!! 주가가 미쳐서 날아오르고 있어!! → 와!!! 계속 오르는구나. 가자 가자!!



이러한 인간의 속성 때문에 한 번 내리기 시작한 주가는 대체로 계속해서 내리고, 한 번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대체로 계속해서 오릅니다. 또한 시간 흐름에 따른 인간 감정의 과열 현상은 선형적(linear)으로 나타나지 않고 급격하게(exponential) 나타나죠. 그래서 아래와 같은 차트의 모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셀트리온의 일봉 차트: 가격 상승이 가속화된다


▲한국항공우주의 분봉 차트: 가격 하락이 가속화된다


이러한 주가 추세를 인지한 채 텔콘의 차트를 보면 우선 1차적인 상승 과열은 끝이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일봉이나 분봉상으로 상승세가 멈췄을 뿐만 아니라 하락세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10월 23일 고점을 만든 이후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고 횡보한 뒤 10월 26일에 들어서서 주가가 무너졌습니다.



네모 박스에서 하락 과열이 일어났고, 파란 동그라미에서 일시적 되돌림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주가에 힘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일단 한 차례 크게 하락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텔콘이 급반등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힘을 비축한 뒤 재상승을 하여 신고가를 향해 달려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 한다면 하방으로 밀릴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단기적인 지지선이 모두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섣부른 진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주가에 하락 에너지가 남아있는 듯 합니다. 재상승을 위해 힘을 비축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진입하거나, 재상승하기 시작하는 시그널을 확인한 뒤 매수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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