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400억원대 재산 모은 '청년 버핏' 박철상씨 "전재산 기부하겠다"


'청년 버핏' 박철상(32)씨가 400억원 대 전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박철상 씨는 최근 인터뷰를 갖고 "주식 투자 활동을 중단한다"며 "갖고 있는 400억원 대 자산 중 노후, 생활자금을 제외한 전재산을 50여 년에 걸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수백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400억원 대 자산가가 된 인물이다. 2013년 장학 사업을 시작해 '청년 버핏'으로 불려 왔으며, 이번에 잡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전업 기부자'를 선언한 것이다.




기사전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9/2016071900934.html



드문 주식 고수가 나타나서, 더욱 보기 드문 재산 기부를 약속한 박철상씨에게 존경심을 표합니다. 덕(德)이 재(才)를 앞서야 한다는데,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기사입니다.

 

저는 신용, 미수 없이 자기자본으로 원금대비 월 15~30%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프로 트레이더입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고, 그 가운데 돈을 버는 사람들도 상당수입니다.

돈을 버는 방법도 사람마다 전부 제각각이니, 매매원리에 있어서 모두의 의견이 전부 다를 것입니다.

이 글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제가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내린 결론입니다.


종가 매수 (종가 베팅)


많은 데이 트레이더들이 종가매수(=종가베팅, 이하 종가매수로 용어 통일)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차트를 보고 종가 매수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수급을 보고 매수합니다.

보조지표를 활용하는 이도 있고, 감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수 근거야 수 백가지도 넘겠지만 종가 매수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시가 갭 상승을 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종가매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데이 트레이딩의 정의 이해


종가매수를 하는 데이 트레이더라면 본인이 하는 '데이 트레이딩'을 이해해야 합니다.

데이 트레이딩은 포지션을 취하지 않고, 오직 당일 매수와 당일 청산을 목표로 삼습니다.

따라서 수익금 대비 매매비용이 높고, 수익률도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오버나잇 리스크(Overnight Risk)를 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종 공시가 장마감 이후 나오기도 하고, 우리가 잠든 사이 세계 곳곳에서 돌발 이슈가 터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슨 공시가 나올지, 혹은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작년 8월에는 한국 증시 마감 이후, 상해 증시가 오후 3시 30분부터 자주 폭락했습니다.

IS가 유럽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폭탄 테러를 일삼고 있고, 

미국에서는 우리가 자는 사이 애플이 어닝쇼크 실적발표로 나스닥 전체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돌발변수는 다음 날 아침 시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 마감 이후 전 대표이사 횡령배임 건 공시로 인해 약 일주일 간의 매매정지 이후 시가 -8% 형성된 HB테크놀러지


그러나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 이런 위험부담을 안고 가지 않습니다. 

(많은 데이 트레이더들이 스윙~중장기 종목도 쥐고 있지만 이것은 본질적으로 데이 트레이딩이 아니므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는 것은 정의상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취하는 트레이딩법이 아니라,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택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2. 종가매수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기


종가매수를 한다는 것은 익실 시가 갭 상승을 노리는 매수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가 갭 상승이 매번 예상했던 것처럼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이익 보고 팔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식입니다.



시가 -0.4%에서 형성되어 예상처럼 갭이 뜨지 않자 기다렸다가 10시 이전 가격이 오를 때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만약 이 종목이 시가 형성 이후 하락했다면 손절을 했을테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종가매수 이후 시가매도할 것이 아니라면 나는 왜 종가매수를 하는가?

만약 아무데서나 사서 오르면 익절하고, 내리면 손절하는 것이라면 나는 굳이 왜 오버나잇 리스크를 져가며 종가에 매수하는가?

차라리 시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고 시가매수하는 전략이 낫지는 않은가?


종가매수를 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오버나잇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50, 100번의 종가매수에 대한 시가 갭 상승 여부를 통계낸 결과, 상승이 하락보다 많았다.'

'그리고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납득할만한 논리적인 근거가 있는 매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통계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이 예상된다' 라는 식의 분명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이 없다면 종가매수에 대해 스스로 다시 한 번 질문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마치며


경험적으로 느끼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시가 갭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은 팔기 위해서는 우선 사야하기 때문에, 아침에 매수세가 쏠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실제로 도박성이 짙은 한국 개미들은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시가 매수를 많이 하기도 하고,

외인, 기관투자자들도 아침 장에 많은 매수를 합니다.


이렇게 지수가 갭 상승하면 개별 종목도 갭 상승할 확률이 높겠지요.

이러한 단순 사실에 자신만의 각종 종가매수 노하우가 얹어진다면 분명 종가매수의 성공확률은 오를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종가매수, 시가매도를 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종가매수를 하려고 한다면, 본인이 하는 매매에 대한 완전한 이해, 종가매수의 성과 통계 및 근거 등을 갖춰야 합니다.

주식을 도박이 아닌 논리로 접근해야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속 평화 찾기







주식은 곧 괴로움이다


주식을 한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돈을 벌어도 괴롭고, 돈을 잃어도 괴롭습니다.


수익 보고 팔았는데, 주가가 이후에 급등하면 배가 아파 괴롭습니다.

손실 보고 팔면, 손실 봐서 괴롭습니다.

손실 보고 팔았는데, 반등하면 더 괴롭습니다.

그래서 추격매수 했는데, 주가가 다시 떨어지면 미치겠습니다.

2종목을 보다가 하나를 샀는데, 산 건 떨어지고, 안 산 건 오르면 2배로 괴롭습니다.


괴롭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나리오대로 매수, 매도했는데 매도한 시점이 거의 최고가 근처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최고가에 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요.


결국 주식을 한다는 건 많은 괴로움을 상대해야 함에 틀림 없습니다.


매매승률 80%라는 것은 10번의 매매 중 2번은 필연적으로 잃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는 그것을 머리로는 앎에도 불구하고,

손절한 2번에 대해 많이 속상해합니다.

하루하루가 확률을 구성하기 위한 요소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집착, 괴로움의 원인


불가(佛家)에 따르면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실로 인해서 우리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그 사실에 감정을 부여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우리가 손절을 해서 괴로운 것이 아니고, 손절을 했기 때문에 드는 다양한 생각, 

예를 들면 '나는 월 n%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하는데 오늘 손절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빨리 주식으로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손절해서 한 걸음 더 멀어졌구나' 등의 생각 등이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이 하루에 천 만원을 벌었는데도 괴로워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해서 저렇게 했으면 3천만원 벌었을텐데...'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돈을 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한 달에 백만원만 벌었으면 좋겠다' 하던 사람이 백만원을 벌면 5백만원을 탐냅니다.

5백만원을 벌면 또 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을 갈구합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 같지만 사실은 돈이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힘든 것은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라, 돈을 못 벌어서 '외제차 리스비를 제 때 못 낼까봐', '같이 어울리는 무리에서 소외감을 느낄까봐' 걱정해서 괴로운 것입니다.


주식을 하면서 우리를 가장 괴롭게 만드는 것은 아마 손절의 가능성일 것입니다.

급여 근로자가 됐든, 자영업자가 됐든 돈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급여가 줄거나,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적자영업을 하지 않는 이상 지난 달보다 이번 달 내 자산이 감소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주식은 손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잔고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운이 나쁘면 지난 달보다 이번 달 계좌잔고가 줄어있을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전부 사라지고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우리는 괴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분명 나는 어제까지 300만원을 벌고 있었는데, 오늘 50만원 손절해서 내 수익금이 250만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러면 250만원이 나의 온전한 수입인데, 어제까지 300만원을 벌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300만원을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50만원을 잃은 마음에 속이 쓰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원래부터 그것은 내 돈이 아니었음을 말입니다.

스스로가 정산기일을 1주일로 잡든, 2주일로 잡든, 한 달로 잡든, 1년으로 잡든 간에,

적어도 그 기간이 전부 지날 동안에 발생하는 계좌잔고의 굴곡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나는 1주일마다 잔고정산을 하고 수익률을 평가하겠다'하는 사람은 4일 간 1천만원을 벌었어도 5일째 800만원을 손절했다면, 1천만원은 원래 이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200만원이 이 사람의 결과물이고, 자산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흘러 갑니다.

오는 것은 오는 것이고, 가는 것은 가는 것입니다.

올 것은 올 것이고, 갈 것은 갈 것입니다.

내 손에 들어왔다고 해서 그것이 내 것이 아니고, 내 손을 나갔다고 해서 그것이 내 것이 아님은 아닌 것을 알아야 합니다.


관점의 차이가 주식하며 괴로운 스스로를 달래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급등주에서 체결창을 통해 세력의 흔적을 포착하는 방법


여기서 급등주라 함은 개인 세력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개인 세력주란

(1) 시가총액이 2,000억 원 미만으로 낮고

(2) 과거 시세조종 전적이 있으며

(3) 상한가(혹은 장대양봉) 당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개인 대량 순매수가 잡히는 종목입니다.


아래 2개의 글을 참고하면, 제가 정의한 개인 세력주에 대해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reint.tistory.com/12, http://reint.tistory.com/19)


개인 세력주는 개미를 속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따라서 세력주를 분봉 상에서 호가창이나 체결창만 보고 매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분명 1~2억원의 물량을 위로 잡아먹는 것을 봤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고 곤두박질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개미분들이 고점에 물리고, 손절하면 보란듯이 재상승하고, 추격매수하면 또 다시 고점에서 물리는 등을 반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급등주를 매매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십, 수백 번의 연습매매를 거쳐야 하고, 작은 그림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호가창과 체결창은 큰 그림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결창에 세력의 흔적이 드러납니다.


바로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서 입니다.

우선 제가 캡쳐해놓은 아래 체결창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9월 16일 삼성페이 테마로 한국전자인증 상한가 가던 날 체결창을 캡쳐해놓은 것입니다.









혹시 어떤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것을 보셨나요?

평소 체결창을 관심 있게 보지 않는 분이라면 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168, 198, 1358 이라는 숫자입니다.

이런 숫자가 들어오면서 개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또 중간중간 큰 물량으로 세력이 매수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력이 개미의 매수를 동참시키기 위해 체결창을 분주하게 만드는 용도이면서 동시에 본인들이 물량을 걷어가는 모습입니다.


모든 급등주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종목에서 발견되며, 주로 20% 이상 급등할 때 발견되는 프로그램 매수입니다.

이것은 1, 1, 1, 1로 사고 파는 행위(http://reint.tistory.com/21)와 유사하지만 실질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 발견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세력이 단순히 개미를 꼬시기 위해서 9천원짜리 주식을 1~2초 사이에도 수 차례씩 168주(150만원), 198주(180만원), 1358주(1200만원)씩 사갈 이유가 없습니다. 금액에서 드러나듯 주가를 상승시키겠다는 세력의 의지가 드러나는 체결창의 흔적입니다. 주로 이 숫자들과 함께 큰 물량을 위로 잡아먹으면서 주가가 상승합니다.


168, 198, 1358이라는 숫자 자체도 상당히 유의미한데, 종목이 바뀌어도 주로 자주 발견되는 이 숫자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쓰는 프로그램의 초기(default) 값으로 추정만 할 뿐입니다. 

이 외에도 급등주 상승 시 발견되는 체결창 숫자는 68, 1369 등이 있습니다.


 

영진약품을 통해 알아보는 장대음봉의 의미


2016년 상반기의 최대 핫 이슈 종목은 단연코 영진약품입니다.

2천원 대 주식이 2개월 만에 거의 2만원까지 올랐으니 말입니다.


HTS만 켜면 영진약품은 당일 거래량/거래대금/상승률 상위에 항상 포진해있었고,

저도 매일 쳐다보면서 "이야, 오늘도 잘 가네" 했던 기억이 납니다.


2천원대 주식이 2개월 만에 1만9천원까지 오른 영진약품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주가가 언제까지나 마냥 오를 수만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조정을 받습니다.

중요한 점은 조정을 어떤 식으로 받느냐 입니다.


영진약품은 '하한가 장대음봉'을 만났습니다.


최고가 작성 다음 날 하한가 장대음봉을 만난 영진약품


혹자는 이것이 '거래량이 터지지 않은 장대음봉'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장대음봉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 작아보이는 거래량이 무려 3천만주이고, 거래대금만 4,000억원이 넘었습니다.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투자자가 아닌 트레이더라면 무조건 탈출하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개미는 괜히 개미가 아닙니다.

싸다고 하한가에 주워담고 있습니다.

근데 주가가 싸다, 비싸다는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지,

거대한 태평양 바다의 작은 참치 한 마리에 불과한 우리가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대음봉 이후 반등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추세의 향방은 미정인 상황


이 종목은 다행히 힘이 있어서 그런지 반등도 꽤 나왔고,

장대음봉 이후 완전한 하락추세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꼭 이런 거 매매하셔야 하나요?

영진약품 상승 에너지 분출할 때 매매하면 50~60%는 우습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하한가인데도 탈출 안 하고 버텨서 힘겹게 5%~10% 먹으려고 하시는 겁니까?


하한가가 터진 순간, 너무나도 강력한 하락추세가 형성된 것입니다.

근데 2천원 대에서 19,000원까지 오르는 동안 쳐다보다가 꼭 이런 거 싸다고 매수하셔야겠습니까?


이렇게 강력한 하락추세가 형성되었으면 아무리 호재가 있고, 세력의 상승의지가 있어도

단기간에는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추세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내츄럴엔도텍 꼴이 나지 않은 것에 감사할 것


2015년 주식시장의 핫 키워드는 내츄럴엔도텍이었죠.

오를 때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더 많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내츄럴엔도텍 사건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하한가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사건의 시발점이 된 하한가. 하한가는 탈출시그널이지 매수시그널이 아니다.


이 날 외국계 거래원에서 매도물량이 엄청나게 나왔고,

분봉을 보는데 가격이 무섭게 뚝뚝 떨어지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런데도 이 날 개미들은 싸다고 주워담았습니다.

그리고 악몽을 만났겠지요.

14 거래일 중 13 거래일이 하한가였고, 그 중 10 거래일이 점하였으니까요.


1년이 지나도 1/5 토막 수준인 내츄럴엔도텍 주가



혹시라도 영진약품을 하한가에 매수하신 분이 있다면,

내츄럴엔도텍 꼴이 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만약 영진약품을 하한가 이후 중장기투자로 홀딩하고 계신 분이 있으면,

보유시간에 따른 기회비용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가끔 영진약품을 한미약품에 빗대어 말하는 분이 계신데,

한미약품도 거래량 터진 장대음봉 이후 주가가 회복되는 데에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또, 주가회복 이후 점상으로 인해 매수 타이밍이 없었던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 터진 장대음봉 이후의 한미약품 움직임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에서는 일단 탈출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세력이 재상승 의지가 있다면 상승추세로 자리잡은 것을 다시 보고 매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만약 한미약품을 매매한다면 일단 장대음봉에 탈출하고,

3개월 간 다른 매매를 통해 자금회전율을 높인 뒤,

상승추세를 보고 재매수했어도 됩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점상이 나왔으므로 매매가 쉽지 않았음은 인정합니다.



강한 하락추세는 강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가 말한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상승이 시작된 지점에서 나온 장대음봉이거나,

최근 상승폭을 훼손하지 않는 장대음봉 등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말하는 거래량 터지는 장대음봉이란,

상승추세에서 최근 상승 분을 깨고 내려오는 거래량 터진 장대음봉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모양들 말입니다.






모두가 하나 같이 대하락추세를 면하지 못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절대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입니다.

언제든 당연히 하락추세가 상승추세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요점은 하락추세가 형성되는 장대음봉이 만들어졌다면

일단은 탈출하고, 매매하더라도 상승추세로 전환된 것을 보고 매매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른 내츄럴엔도텍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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