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하기 (보러 가기)

6. 매수와 매도 (보러 가기)

7. 시장의 비밀 (현재 글)

8. 번외편 (보러 가기)


주식 초보자분들이라면 주식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위 목차의 1번부터 순차적으로 읽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시장의 비밀>


시장의 비밀이라고 해서 내용이 굉장히 거창한 것 같습니다만 미리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단하고 심각한 내용은 아니라는 걸 말입니다^^; 다만 주식 초보자분들의 경우에는 모르는 내용일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제목을 달았습니다. 대표적인 비밀 그럼 어떤 내용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팩트체크: 모든 주식에는 세력이 있다?


'모든'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주식에는 세력이 있습니다. 세력은 바로 주가를 움직이는 주체를 말합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드리면 아마 많은 초보자분들이 반감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세력? 참나. 대체 그런 게 어딨냐.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금융당국이 그렇게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나? 어디 싸구려 음모론을 말하고 있네"라고 말입니다ㅎㅎ


하지만 주식을 사고 파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제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는 세력이 있습니다. 세력은 거대 자금을 움직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일 수도 있고, 영화 <작전>에 나오는 것과 같은 개인 집단일 수도 있습니다. 그 주체가 누구인지는 그닥 중요하지 않고, 주식에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세력이 없이 오직 개미투자자만 붙어 있는 주식의 가격은 방향성을 띠기 힘들고 대개 시간이 지나면 점차 우하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가를 올려주는 주체가 없으니 주식을 매수해놓고도 "에이 주가가 안 오르네"하면서 주식을 금세 팔아버리기 때문이죠.


주가라고 하는 것이 자연적인 힘에 의해 오르고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주가는 오직 세력에 의해 오르고, 세력에 의해 내립니다. 개미투자자는 절대 주가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없고 오직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에 올라타는 일만 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개미투자자는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없다?


개미투자자도 주식으로 돈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올바른 공부와 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는 이유는 주식을 공부하지도 않고 본인의 운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릅니다. 무지는 당연히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명문대에 진학하려면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당연하고, 부동산 경매의 고수가 되려면 해당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단순히 공부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연습문제를 풀어가며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주식시장에서만큼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고도 자신이 시장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주식을 전혀 공부하지 않아도 주식을 사고 파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그 과정에서 한 두 번 정도 수익을 내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주식시장은 소리 없는 전쟁터입니다. 전쟁터에 어떤 무기도 정보도 없이 뛰어드는 것과, 상대방의 전략과 나의 전략, 내가 가진 무기와 병력을 이해하고 뛰어드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생존률이 높을까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일지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짚고 넘어가기!


주식으로 돈 버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절대 아니죠. 주식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손실'입니다.


주식은 큰 돈을 벌게 해주지만 동시에 큰 돈을 잃게도 만듭니다. 내가 가진 돈의 일부 또는 전부까지도 말이죠. 하지만 돈을 잃는다는 건 돈 버는 일을 방해하는 심각한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연하고 뻔한 얘기이지만 이를 수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식투자를 하다가 50%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 때 원금을 회복하려면 과연 몇 %의 수익을 올려야 할까요? 50% 손실이니 50% 수익을 내면 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답은 100%이기 때문입니다.


100만원으로 50%의 손실이 발생하여 50만원만 남게 됐다면, 이 돈을 100만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50만원을 더 벌어야 하죠. 100%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 말인즉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손실률을 초과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두고 손실 비대칭성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손실 비대칭성의 원리의 특징은 손실이 커지면 커질수록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손실 

수익 

-1% 

+1.01%

-5% 

+5.26% 

-10% 

+11.11% 

-30% 

+42.86% 

-50% 

+100.00% 

-70% 

+233.33% 


위와 같이 1%의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고작 1.01% 수익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손실이 커지면 커질수록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합니다.


손익 비대칭성의 원리가 시사하는 바는 바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는 '손실 최소화'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큰 돈 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를 모르면 당연히 손실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하기 (보러 가기)

6. 매수와 매도 (현재 글)

7. 시장의 비밀 (보러 가기)]

8. 번외편 (보러 가기)


주식 초보자분들이라면 주식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위 목차에서 1번부터 순차적으로 읽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매수/매도와 관련된 규칙>


주식 시장에 대해 조금씩 이해가 깊어질수록 아마 여러분은 한 시 빨리 주식을 사고, 팔아보고 싶어질 겁니다. 빨리 주식을 사고 팔아서 수익도 내고, 돈도 벌어 보고 싶을테니까요^^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을 사고 파는 것과 관련된 크고 작은 규칙입니다. 매수, 매도와 관련된 규칙은 한 보따리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만 이곳에 정리해보겠습니다.



Q. 왜 주식을 사자마자 마이너스지?


주식 거래를 해보면 위와 같이 주식을 사자마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찍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세금과 증권사 수수료 때문입니다. 세금은 0.3%이고, 증권사 수수료는 대략 0.03%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사자마자 가격이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약 -0.33% 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주식을 사자마자 산 가격에 다시 팔아도 0.33%의 손실을 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뭔가 억울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산 가격에 곧바로 다시 파는 행위를 3번만 반복해도 내 돈의 1%가 없어지기 때문에 세금과 수수료는 무시 못 할 규모의 금액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이자율이 낮은 시대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자, 다음으로는 주문창의 세부적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그림은 키움증권 영웅문의 모바일 버전 주문창입니다. 다른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도 대체적인 구성은 위와 흡사합니다.


① 현금/신용 선택: 신용에 대해서는 지난 글(보러 가기)에서 설명했습니다. 현금, 즉 내 돈으로 주식을 살 건지 아니면 신용을 이용해서 돈 빌려서 주식을 살 건지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신용매매는 주가 상승 시에는 보다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주가 하락 시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은 절대 신용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직 현금으로만 매매하세요.


② 미수 선택: 미수는 신용과 유사합니다.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는 것이지요. 다만 그 차이가 있다면 미수는 주식을 매수한 지 3일째 되는 날 반드시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3일 내에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원하지 않는 큰 폭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초보자라면 신용, 미수 만큼은 절대 선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체크를 해제하세요.


③ 수량, 가격 설정: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 가격과 수량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④ 시장가: 시장가 매수란 '내가 원하는 수량의 주식을 즉각 매수하기 위해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주문을 전부 거두어 들인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이해가 어려우니 아래 그림을 보면서 부가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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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주식의 현재가는 610원과 611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는 이 주식을 1만주 매수하고 싶습니다. 대략 610만원 어치겠지요? 이 때 내가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610원에 1만주 매수 주문을 한다. 이 경우 나는 누군가가 나에게 주식을 팔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주문 즉시 매수 주문이 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1만주 매수 주문은 위에 보이는 610원 옆의 15,284주 뒤에 얹어지게 되므로 그 값이 25,284가 되어 매수 대기상태가 될 겁니다.


둘째, 611원에 1만주 매수 주문을 한다. 이 경우 나는 시장에 나와있는 1,420주 만큼은 즉시 살 수 있습니다. 현재 611원에 1,420주의 매도 주문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머지 8,580주에 대해서는 즉시 살 수 없습니다. 이 경우는 1,420주의 매수 주문만 체결되고 611원이 매수 1호가(현재 610원의 호가 위치)가 되어 8,580주의 매수 대기 주문이 걸릴 겁니다. 여전히 8,580주 만큼은 누군가가 나에게 팔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보니 둘 중 어느 경우를 택하더라도 내가 당장 1만주를 사고 싶어도 '즉시' 살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때 '시장가'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내가 '시장가'에 체크 표시한 뒤 1만주 매수 주문을 넣으면 1만주를 채우기 위해 시장에 나와있는 매도 주문을 전부 거두어 들이게 됩니다. 611원에 1,420주를 사게 되고, 612원에 3,065주를 사게 되고, 613원에 3,951주를 사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1,564주가 모자라니(1420+3065+3951=8436), 614원에 대기 중인 매도 물량 중 1,564주만큼 사게 됩니다.


*

매수가격 (A)

수량 (B)

매입총액 (A*B)

611 

1,420 

867,620 

612 

3,065 

1,875,780 

613 

3,951 

2,421,963 

614 

1,564 

960,296 

 합계:

 10,000   

 6,125,659 


현재 주가는 610~611원이지만, 시장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가 상승한다.

이 경우 평균 매입단가는 6,125,659/10,000=612.57원이 된다.


'시장가' 체크 표시를 하면 이와 같이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사고자 하는 수만큼의 주식을 즉각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원치 않게 매우 비싸게 주식을 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니 시장가 매수는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부분입니다.



주식 매수/매도와 관련된 규칙 가운데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은 바로 '3일째 규칙'입니다. 주식은 매우 유동성이 높은 자산입니다. 언제든지 즉각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곧 '주식을 매도하자마자 바로 현금으로 뽑아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3일째 규칙' 때문입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매도하게 되면 내게 매도대금이 정산되어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00만원으로 주식을 샀다가 팔아서 10만원의 수익을 챙기면 내 계좌잔고는 110만원으로 표시됩니다. 이를 예수금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금이 110만원이 되면 이제 나는 110만원 어치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110만원을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3일째 규칙'에 의해 예수금이 인출가능금액으로 전환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증권을 실물로 손에 쥐지는 않습니다만, 어딘가에서 장부상에는 내가 주주로 등록되었다가 빠지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3일을 필요로 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주식을 매도한 지 3일째 되는 날이 되어야만 매도대금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초보자분들이 접하기에도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어떠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주식 초보자 강의 가운데 마지막인 시장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하기 (현재 글)

6. 매수와 매도 (보러 가기)

7. 시장의 비밀 (보러 가기)

8. 번외편 (보러 가기)


주식 초보자분들이라면 주식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1번부터 순차적으로 따라오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주식 종목을 이해해볼까요? 자, 출바알~~!


<주식 종목 이해하기>



여러분이 어떤 증권사 어플리케이션(MTS)을 쓰든 간에 앱 내에서 어떤 주식 종목을 검색하면 위와 같이 '신' 내지 '증'이라는 미스테리한 글자가 적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신'과 '증'은 무슨 의미일까요?


신: 신용

증: 증거금


'신'은 '신용'의 줄임말이고, '증'은 '증거금'의 줄임말입니다. 그럼 대체 신용은 무엇이고 증거금은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신용'은 돈을 빌린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돈 빌려서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뜻이죠.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매매'라고도 부르며 영어로는 마진 트레이딩(Margin Trading)이라고 합니다. 이 때 돈을 빌려주는 주체는 증권사입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Q. 대체 왜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는 것인가요?

A. 주가가 오르면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내게는 10만원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10만원짜리 주식을 '내 돈 만으로' 사게 된다면 딱 10만원 어치인 1주만 살 수 있습니다. 주가가 10% 올라 11만원이 된다면 내 수익률 역시 마찬가지로 10%이고, 수익금은 1만원입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신용매매'라는 것을 하여, 돈을 빌려 더 많은 주식을 산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내게는 10만원이 있지만 내가 증권사로부터 10만원을 더 빌려, 총 20만원 어치 주식을 산다면, 10만원짜리 주식을 2주 살 수 있습니다. 이 때 주가가 10% 올라 11만원이 된다면, 내 수익률은 10%가 아닌 20%가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산 주식 2주는 22만원이 된 것이고, 22만원 가운데 빌린 돈 10만원을 갚고 나면 12만원이 남기 때문입니다. 10만원을 가지고 2만원을 벌어서 12만원이 되었으니 수익률은 20%입니다. 다시 말해, 돈을 빌려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올라서 수익이 나면 나는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주가가 내릴 때는 반대 현상이 벌어집니다. 내 돈만으로 10만원짜리 주식을 10만원 어치 샀다고 해보겠습니다. 주가가 10% 내려 9만원이 된다면 내 수익률은 -10%이고 손실금액은 1만원입니다. 신용매수를 하게 되면 내가 들고 있는 10만원으로, 증권사로부터 10만원을 추가로 빌려 총 20만원 어치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주가가 10% 내려 9만원이 된다면, 내 수익률은 -10%가 아닌 -20%가 됩니다. 왜냐하면 주식의 총 가치는 18만원인데(9만원 *  2주) 빌린 돈 10만원을 갚고 나면 8만원 밖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10만원에서 2만원을 잃었으니 20% 손실을 본 것입니다.



Q. 그러면 증권사는 왜 돈을 꿔주는 건가요?

A. 이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꾸면 이자를 내야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내가 10만원을 꿔서 주식을 산다면 당연히 빌린 10만원에 대해 소정의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 때 이자율은 개개인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연 7~10% 정도 됩니다. 증권사는 돈 빌려주고 앉아서 이자 챙겨먹는 것이지요!


그럼 증권사는 대체 저의 뭘 보고 돈을 꿔주는 걸까요? 내 직업? 아니면 내 소득? 아닙니다. 증권사는 내가 매수하는 주식을 담보로 잡고 돈을 꿔주는 것입니다. 주식은 언제든지 즉각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10만원을 들고 10만원짜리 주식을 2주 사고 싶을 때 10만원을 거리낌 없이 꿔줄 수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10만원짜리 주식이 9만원으로 내려가더라도 내 주식의 가치는 18만원 (9만원 * 2주) 이기 때문에 여전히 자기네들이 빌려준 10만원을 갚을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증거금 얘기를 바로 이어서 해보죠. 증거금은 신용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과연 증거금은 무엇일까요? 증거금은 바로 '내 돈'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적힌 숫자는 %를 의미합니다. 만약 '증40'이라고 써있다면 이건 '증거금 40%'이고, 이것의 의미는 '내 돈 40%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제가 좀 전의 예시에서는 10만원을 가지고 10만원을 더 빌려서 20만원 어치 주식을 사는 경우를 들었습니다. 이 때 총 구입한 20만원 어치 주식 가운데 내 돈은 몇 %나 되죠? 내 돈 10만원이 20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우는 증거금 50%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내 돈 10만원을 들고, 증권사로부터 15만원을 꿔서 총 25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면 이 경우는 증거금 40%가 되겠죠. (10만원/25만원=40%)


그니까 '증40'의 의미는 내가 갖고 있는 돈의 2.5배 만큼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뜻이고, '증50'의 의미는 내가 갖고 있는 돈의 2배 만큼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그리고 이 때 '증40'이냐 '증50'이냐, 아니면 '증20'이냐 '증100'이냐 하는 것은 개별 주식 종목마다 다 다릅니다.



*증20 = 내 돈 20%만 있어도 주식 살 수 있음 = 내 돈의 총 5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음

증30 = 내 돈 30%만 있어도 주식 살 수 있음 = 내 돈의 총 3.3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음

증40 = 내 돈 40%만 있어도 주식 살 수 있음 = 내 돈의 총 2.5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음

증50 = 내 돈 50%만 있어도 주식 살 수 있음 = 내 돈의 총 2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음

증60 = 내 돈 60%만 있어도 주식 살 수 있음 = 내 돈의 총 1.7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음

증100 = 내 돈 100%가 다 있어야 주식 살 수 있음 = 내 돈만큼의 주식만 살 수 있음



그렇다면 왜 어떤 주식은 '증40'이고 어떤 주식은 '증60'이고 이런 차이가 존재하는 걸까요? 왜냐하면 개별 주식마다 주가 변동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증거금율을 몇 %로 할지는 주가 변동성과 회사상태의 우량 여부 등을 판단하여 증권사에서 정합니다. 이것을 똑바로 산정해야 그들이 돈을 빌려주고 떼어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한 번 예시를 들어보죠. 만약 증권사에서 어떤 주식 종목을 '증20'으로 정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내 돈의 총 5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10만원을 들고 총 50만원 어치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분이 10만원을 들고 총 40만원을 빌려서 10만원짜리 주식을 5주 샀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주가가 폭락해서 10만원짜리 주식이 7만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주식의 가치도 50만원에서 35만원으로(7만원 * 5주) 떨어졌네요. 이 때 증권사 입장에서는 여러분이 가진 주식을 다 내다 팔아도 자기네들이 빌려준 40만원을 회수하지 못 합니다. 증권사는 이자놀이 하려고 돈 빌려줬는데 주가가 폭락해서 원금회수마저 못 하게 된 상황이 온 겁니다.


당연히 증권사는 이런 일을 반길 리 없습니다. 이런 일이 애초에 일어나지 않도록 수를 쓰겠죠. 그래서 이처럼 하루아침에 30%씩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는 '위험 주식 종목'에는 함부로 '증20'을 배정하지 않습니다. 주가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주식은 아예 '증100'을 못 박아놔서 절대 돈을 꿔주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조금 덜 위험한 주식은 돈을 덜 꿔주기 위해 '증60' 정도를 채택할 것이고, 삼성전자처럼 우량하고 위험성이 낮은 주식은 돈을 더 많이 꿔주어도 되니 '증20'이나 '증30'을 채택할 것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그럼 만약 내가 '증20' 종목을 신용매수로 내 돈의 5배 어치 샀는데, 주가가 조금씩 떨어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내가 10만원을 들고 증권사로부터 40만원을 빌려 총 50만원으로 10만원짜리 주식을 5주 샀습니다. 주가가 10만원에서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9만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내 주식 가치는 45만원이겠죠? (9만원 * 5주) 하지만 45만원 가운데 '내 돈'은 5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40만원은 빌린 돈이기 때문에 나머지 5만원만 내 돈입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아직 주식 가치가 45만원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빌려준 40만원을 회수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치만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빌려준 40만원을 회수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증권사에서는 내게 전화를 겁니다.


"XXX씨죠? 여기 00증권사인데요. 지금 고객님께서 5만원으로 45만원 어치 주식을 갖고 계세요. 근데 이 주식은 아시다시피 '증20' 종목입니다. 다시 말해 45만원의 20%는 고객님 돈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니까 9만원이 필요합니다. 고객님은 5만원 밖에 안 갖고 있으니 나머지 4만원을 채워 넣어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돈 떼이기 싫으니 당연히 이런 식으로 하겠죠? 그러면 나는 어쩔 수 없이 증권 계좌에 4만원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런 전화를 받고도 하루 내에 돈을 채워넣지 않으면 증권사는 언제든지 내 주식을 팔아서 자기들이 빌려준 돈을 회수해갈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반대매매라고 하며, 이 때 증권사에서 내게 거는 전화를 마진콜(Margin Call)이라고 합니다. 증거금(Margin)이 떨어졌으니 채워넣으라고 전화(Call)해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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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2/2) (현재 글)  (1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 하기 (보러 가기)

6. 매수와 매도 (보러 가기)

7. 시장의 비밀 (보러 가기)

8. 번외편 (보러 가기)


1번부터 순서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만약 검색해서 이 글을 처음으로 발견하신 분이 계시다면 1편 주식의 개요(보러 가기)부터 순차적으로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차트 보는 법> 2편


지난 시간에 캔들 가격 차트에서 캔들 읽는 법에 대해 같이 공부해봤습니다. 지난 내용을 빠르게 복습해보죠!


[지난 시간에 공부한 내용]

-캔들에는 2종류가 있습니다. (1)양봉 (2)음봉

-양봉: 시가<종가 (종가가 높음) 막대기 몸통 아랫변=시가/ 막대기 몸통 윗변=종가

-음봉: 시가>종가 (종가가 낮음) 막대기 몸통 윗변=시가/ 막대기 몸통 아랫변=종가

-2개의 봉 모두 윗꼬리와 아랫꼬리는 각각 고가와 저가를 의미합니다.


이게 지난 시간의 배운 내용 전부입니다. 여기까지는 잘 따라오고 계시죠? 그러면 여기서 내용을 조금만 더 확장해보겠습니다.


Q. 캔들 중 윗꼬리나 아랫꼬리가 없는 모양도 있던데 이건 뭔가요?

A.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이 똑같이 해석하시면 됩니다.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경우는 아랫꼬리가 없는 양봉입니다. 아랫꼬리가 저가를 의미하는데, 아랫꼬리가 없다는 건 캔들의 제일 아랫부분이 곧 저가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제일 아랫부분은 바로 막대기 몸통인 시가네요. 그니까 시가가 곧 저가라는 의미겠죠? 만약 시가가 1만원이었다면, 거래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1만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주가가 곧장 오르기만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이 경우는 윗꼬리가 없네요. 윗꼬리가 고가를 의미하는데, 윗꼬리가 없기 때문에 캔들의 제일 윗부분이 곧 고가라는 의미입니다. 음봉이기 때문에 가장 윗부분은 막대기 몸통인 시가가 됩니다. 그니까 시가가 곧 고가라는 의미겠죠. 만약 시가가 1만원이었다면, 거래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도 1만원 위로 오르지 못 하고 주가가 내려갔다는 뜻입니다.


Q. 장대양봉, 장대음봉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무슨 뜻이죠?

A. 장대라는 건 말 그대로 길다는 뜻입니다. 길~다란 양봉이 장대양봉, 길~다란 음봉이 장대음봉입니다. '길다', '짧다'라는 건 상대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캔들 차트를 봤을 때 다른 봉의 길이보다 압도적으로 길 때 장대양봉 또는 장대음봉이라고 부릅니다.


▲장대양봉의 예시 (현대차)


▲장대음봉의 예시 (엔씨소프트)


▲장대음봉의 또 다른 예시 (영진약품)


여기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길고 짧다'라는 건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그래서 밑에서 두 번째 엔씨소프트 차트에서 장대음봉은 -11%짜리 음봉인 반면, 맨 아래 영진약품 차트에서 장대음봉은 -30%짜리 음봉입니다. 그림으로만 보면 두 개의 장대음봉의 길이가 비슷해 보이지만 캔들의 길이는 다른 캔들 크기와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그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절대적 캔들의 길이만 갖고 '장대양봉이다', '장대음봉이다'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자! 여기까지 이해가 잘 되셨다면 이제 차트의 타임프레임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뭐?? 타임프레임?? 조금 어려운 단어가 나왔지만 절대 긴장하실 필요 없어요.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ㅋㅋ


*타임프레임 = 시간 구분



제가 지난 글부터 쭉 설명드린 캔들은 일(日)봉입니다. 일봉이 무엇이냐? 바로 하루(1일)를 기준으로 캔들을 그린 것을 말합니다. 그니까 일봉에서 시가라고 하면 하루를 시작하는 가격을 말하고, 일봉에서 고가(저가)라고 하면 하루 중 최고(최저) 가격을 말합니다. 또, 일봉에서 종가라고 하면 하루를 끝내는 가격이죠.


여기까지 듣고 "아니 그럼 하루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시가, 종가라는 게 있을 수 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대답은 Yes입니다. 자, 천천히 설명드리죠.


자, 1일을 기준으로 캔들을 그린 걸 일봉이라고 부르고, 1주일을 기준으로 캔들을 그린 걸 주봉이라고 부릅니다. 1주일은 총 5일입니다. 주식 시장이 열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입니다. 그러므로 5개의 일봉을 합치면 1개의 주봉이 탄생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한 주의 시작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의 시가가 곧 주봉의 시가가 됩니다. 그리고 한주의 끝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금요일의 종가가 곧 주봉의 종가가 되죠. 그리고 일주일 동안 (일봉 5개 동안) 가장 높았던 가격이 고가, 가장 낮았던 가격이 저가가 됩니다. 위 그림에서는 4번째 일봉(목요일)의 저가가 한 주의 최저가가 되겠네요. 그래서 주봉에서의 저가는 목요일의 저가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요일의 고가가 한 주의 최고가가 될 것이고, 그래서 주봉에서의 고가는 금요일의 고가와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봉이 4개 또는 5개가 모이면 1개월을 기준으로 한 월봉이 그려지고, 12개의 월봉이 모이면 연봉(년봉)이 그려집니다.


반대로 하루를 더 잘게 쪼갤 수도 있습니다. 몇 분 단위로 쪼갰냐에 따라서 1분봉, 3분봉, 5분봉, 15분봉, 30분봉 등으로 부릅니다.


주식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기 때문에 30분봉이 13개 모이면 그게 하루가 됩니다. 30분봉 13개가 일봉 1개와 같아지는 거죠. 아침 9시에 시작하는 가격이 당연히 일봉의 시가가 되고,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하는 가격이 당연히 일봉의 종가가 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최고가가 일봉의 고가, 최저가가 일봉의 저가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3분봉, 5분봉, 10분봉 등이 그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하루를 5분봉으로 쪼개게 되면, 9시 0분 0초부터 9시 4분 59초까지 한 개의 봉이 그려지고, 다음 봉은 9시 5분 0초부터 9시 9분 59초까지 한 개의 봉이 그려지고, 이런 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게 자른 분봉을 보면 가격이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가격이동평균선, 줄여서 이평선이라고 불리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가격 차트를 보면 위와 같이 여러 색상의 선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선이 바로 가격이동평균선입니다. 가격이동평균선은 줄여서 '이동평균선' 혹은 '이평선'이라고 부릅니다. 이동평균선은 말 그대로 '평균'을 낸 값을 선으로 그린 것입니다. 무엇을 평균냈냐고요? 바로 '가격'을 평균낸 겁니다.


5일치 가격을 평균내어 선으로 그렸으면 '5일 이동평균선', 20일치 가격을 평균내어 선으로 그렸으면 '20일 이동평균선',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여기서 가격이라고 하면 종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차트 화면 상단을 보면 MA라고 써있는데 이게 바로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의 선 색상을 나타내는 겁니다. 5일 이동평균선은 검정색, 20일 이동평균선은 자주색, 60일 이동평균선은 밝은 초록색 등이네요.


이동평균선은 해당 일을 기준으로 지난 n일 간의 종가를 평균낸 것이기 때문에 주가 흐름과 추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격 차트에 이와 같이 기본 설정된 이동평균선이 있기 때문에 이 선들은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2개의 글을 통해 초보자를 위한 가격 캔들 차트 보는 법과 이동평균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으로는 주식 종목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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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시리즈 글을 연재합니다. 현직 트레이더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주식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주세요.




목차

1. 주식의 개요 (보러 가기)

2. 주식 시장의 규칙 (보러 가기)

3. 호가창, 체결창 보는 법 (1편 보러 가기) (2편 보러 가기)

4. 차트 보는 법 (1/2) (현재 글) (2편 보러 가기)

5. 주식 종목 이해하기 (보러 가기)

6. 매수와 매도 (보러 가기)

7. 시장의 비밀 (보러 가기)

8. 번외편 (보러 가기)


주식 초보자분들이라면 주식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1번부터 순차적으로 따라오시면 됩니다. 자, 그럼 이번 글에서는 차트 보는 법에 대해 알아보러 출발해 볼까요?


<차트 보는 법>



네이버 검색창에 '삼성전자 주식'이라고 검색하면 위와 같은 아주 쉬운 모양의 차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어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증권사 어플리케이션만 켜면 매우 어려워 보이는 주식 차트가 등장합니다. 바로 아래처럼 말이죠.



두둥!!! 아니!! 단순히 선으로 볼 때는 차트가 쉬워 보였는데, 이렇게 색깔도 들어가고 삐죽빼쭉한 막대기와 선이 있으니 괜히 어려워 보이고 압도당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죠? 하지만 절대 겁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알고 보면 차트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우선 차트는 이처럼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는 가격 차트이고 아래는 거래량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어떤 증권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더라도 가격과 거래량은 반드시 포함됩니다. 거래량에 대한 개념은 완전 초보 단계에서 배울 내용은 아니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가격 차트를 보는 법을 익혀야겠죠? 만약 여러분이 시고저종(시가, 고가, 저가, 종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차트를 보는 건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시고저종을 잘 알지 못 한다면 지난 글(바로 가기)을 통해 복습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격 차트를 자세히 보면 딱 2종류의 막대기로만 구성된 걸 알 수 있습니다. 빨간 막대기와 파란 막대기죠. 양초처럼 생겼다고 해서 '캔들'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막대기로 그려진 가격 차트를 '캔들 차트'라고도 부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빨간색은 플러스를 의미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플러스는 음/양 중에서 이죠! 그래서 빨간 캔들을 양봉이라고 부릅니다. 봉은 막대기할 때 봉입니다. 파란색은 마이너스를 의미하고, 마이너스는 음/양 중에서 음이죠! 그래서 파란 캔들은 음봉입니다.


가격 차트는 양봉과 음봉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어려울 게 없고, 양봉과 음봉을 이해하기만 하면 차트에 대한 이해는 끝입니다! 


양봉은 플러스를 의미하죠? 무엇이 플러스일까요? 바로 가격이 '올라갔다'는 뜻의 플러스입니다. 시작한 가격(시가)보다 끝난 가격(종가)이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가격이 올라갔으니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이고,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거죠.


그래서 빨간색 양봉에서는 막대기 몸통 아랫변이 시가를 의미하고 막대기 몸통 윗변이 종가를 의미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가격에 캔들이 놓여 있다면 시가는 10,000원이고 종가는 10,600원이라는 뜻입니다. 1만원에 시작한 가격이 10,600원에 끝났다는 뜻이죠. 600원, 즉 6%가 오른 겁니다. 그래서 저 양봉은 6% 짜리 양봉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막대기 위 아래로 뻗은 선은 무엇일까요? 보통은 이를 두고 '꼬리'라고 부릅니다. 아래에 달린 꼬리는 '아랫꼬리' 또는 '밑꼬리', 위에 달린 꼬리는 '윗꼬리'라고 하죠. 시고저종 가운데 '시'와 '종'이 나왔으니 이제 '고'와 '저'가 나올 차례겠죠? 당연히 아랫꼬리는 저가, 윗꼬리는 고가를 의미합니다.


최종적으로 정리해보죠. 위 그림에서 시가는 10,000원입니다. 종가는 10,600원이죠. 거래가 된 최저가는 9,900원이고, 거래가 된 최고가는 10,7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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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 주식 차트를 보고 이런 일이 벌어졌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10,000원 거래 시작(=시가) → 9,900원까지 내려갔었음(=저가) → 그러나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10,700원까지 올라감(=고가) → 10,700원까지 올랐던 주식은 100원 내려간 10,600원에 마감됨(=종가)


이해가 되시나요?


아! 물론 좀 더 복잡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처럼 말이죠.

10,000원 거래 시작(=시가) → 주가가 10,700원까지 치솟음(=고가) → 하지만 갑자기 곤두박질 쳐 9,900원까지 떨어짐(=저가) → 하지만 주가가 다시 10,700원까지 치솟음(=고가) → 하지만 재차 곤두박질 쳐서 9,900원까지 떨어짐(=저가) → 주가가 올라서 10,600원에 마감됨(=종가)


첫 번째 시나리오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고 격변하는 움직임이었지만 캔들은 분명 같은 모양으로 나타날 겁니다. 왜냐하면 캔들은 오직 시가, 고가, 저가, 종가만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아무리 요동친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하루 동안 두 번째 시나리오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수준이기는 해도 미친듯이 위아래로 왔다 갔다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첫 번째 시나리오가 맞습니다.


지금까지 양봉을 살펴 봤으니 이제 파란색 음봉을 살펴 보겠습니다. 파란색 음봉은 마이너스를 의미합니다! 무엇이 마이너스죠? 바로 시작 가격(시가)보다 끝나는 가격(종가)이 '내려갔다'는 뜻에서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니 양봉과 시가와 종가 위치가 바뀌게 됩니다.


위와 같이 말입니다. 아까 양봉에서는 위가 종가, 아래가 시가였는데 이건 음봉이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간 것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음봉에서는 위가 시가, 아래가 종가여야 합니다. 그리고 윗꼬리와 아랫꼬리는 똑같이 고가와 저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이 경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시가 10,000원

고가 10,100원

저가  9,300원

종가  9,400원 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아마 이 경우는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10,000원 거래 시작(=시가) → 잠시 10,100원까지 올라갔으나(=고가) → 이내 주가 하락하기 시작 → 9,300원까지 떨어졌지만(=저가) → 조금 오른 9,400원에 거래 마감(=종가)


이제 가격 차트의 기본인 캔들 읽기, 이해가 좀 되시나요? 처음에는 어려워 보여도, 조금만 눈에 익숙해지면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이처럼 단순명료한 것도 없습니다.


캔들 보는 법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다음 2편에서는 타임프레임에 따른 봉(분봉, 일봉, 주봉, 월봉)과 이동평균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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