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첫 매매

목표를 향하여 천천히 시작하기

사조해표, 장 마감 직전 1분여 만에 13% 가량 폭락

오후 2시 이후 대량의 거래량과 함께 상한가에 직행했던 사조해표(079660)가 '상따' 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습니다. 주가 폭락을 야기한 엑소더스는 동시호가 진입을 1분여 앞둔 3시 18분 56초 가량부터 시작되었는데 순간적인 매물 폭탄으로 인해 주가는 순식간에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동시호가 때 4.20% 회복해 주가는 17,350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상따를 감행한 이들은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상따는 언제나 조심, 이격 있을 때엔 더더욱

상따 역시 다른 매매기법과 마찬가지로 손절 계획을 세워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일 사조해표와 같은 경우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매도 엑소더스가 펼쳐진 3시 18분 56초 이후의 체결창


오후 3시 이후의 종가베팅 형태의 상따는 주가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에서 진입하는 것이므로 손절선이 매수가 대비 3-4%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사조해표의 경우에도 1분봉을 살펴보면 3시 이후 주가 변동성은 크게 줄어들어 2% 내외에서 움직였습니다. 만약 상한가 -1틱인 18,800원에 매수했다면 18,250원 가량을 깨고 내려갈 때는 전량 손절하는 게 현명한 결정입니다.


사후적으로 설명하는 감이 있긴 하지만 주요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이 큰 지점에서의 매매는 위험합니다. 상대적인 성공률이 낮고 그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죠.


▲사조해표의 일봉 차트


사조해표의 일봉 차트를 보면 지난 4일 간 70% 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일 내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은 말할 것도 없고 5일선과의 이격도 상당합니다. '이격이 크기 때문에 상따는 무조건 잘못되었다'라고 결코 말할 수는 없지만 '이격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따를 감행했다가 물린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피해 최소화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응원합니다.

본 글은 지난 1, 2편에 이은 연재 글입니다. 1편을 보시려면 이곳을, 2편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지난 두 편의 글에서 종가베팅의 원리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보았고 본격적으로 종가베팅 급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연재 글에서 공유하는 종가베팅의 급소는 총 3곳으로 지난 글을 통해 알아본 하나는 바로 '상따' 자리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머지 두 곳 중 한 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종가베팅 급소 3곳


2. 외인-기관이 끌어올린 장대양봉의 종가

두 번째 종가베팅 급소는 바로 거래량 터지는 외인-기관주(株) 장대양봉의 종가입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는 상따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따와 마찬가지로 장대양봉의 종가에 매수하는 것도 강한 상승 에너지에 편승하는 겁니다. 하루종일 강했던 상승 에너지는 익일 오전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종가 매수를 한다면 시가 갭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만한 자리인 거죠.


특히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대량으로 순매수한 장대양봉의 경우 확률은 더욱 우리 편입니다. 왜냐하면 외인과 기관을 추종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대량의 순매수 내역을 보고 익일 시가에 매수주문을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대량 순매수했는지 여부는 종가 매수 시점에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방법이 존재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방법 2가지만 공유합니다. 첫째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알만한 이름의 회사(주로 대기업 계열사)' 주식이 당일 6% 이상 상승한다면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오후 1시경 공개되는 장중 투자자별 매매동향 추정치를 확인하는 겁니다. 오후 1시에 이미 외인과 기관이 대량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면 장 마감까지 주가에 특이한 움직임이 없는 한 장 마감까지 외인/기관의 대량 순매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1


▲호텔신라의 일봉 차트

2017년 10월 26일과 2018년 3월 9일의 다음 날 시가 갭이 각각 2.02%, 1.41% 발생


▼장대양봉이 발생한 날 호텔신라의 수급 상황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대량 순매수가 눈에 띈다





예시 2


▲삼성전기의 일봉 차트

2018년 1월 5일과 4월 12일의 다음 날 시가 갭이 각각 0.93%, 2.60% 발생


▼장대양봉이 발생한 날 삼성전기의 수급 상황

마찬가지로 외인과 기관의 대량 순매수가 눈에 띈다




실패사례


▲펄어비스의 일봉 차트

2018년 3월 2일 대량의 거래량과 함께 장대양봉이 세워졌지만 익일 시가 갭 1.13% 하락


▼장대양봉이 발생한 날 펄어비스의 수급 상황



호텔신라와 삼성전기처럼 기분 좋게 종가베팅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펄어비스처럼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100%는 없기 때문이죠. 특히나 개별 종목의 시가는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성공할 수만은 없는 겁니다. 막말로 밤 사이 미국장이 2% 폭락했는데 우리 시장이 시가에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혹은 제 아무리 시장상황이 좋고 외인 기관이 쌍끌이 대량 순매수를 해도 황금연휴를 하루 앞두고 있다면 개미투자자들이 시가에 주식을 매수할까요?


그렇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주가 형성 요인을 하나부터 백까지 나열해서 모든 조건을 충족할 때만 매매한다는 식으로 과최적화할 수는 없습니다. 매매 성공률이 오를 수는 있을지언정 매매 빈도가 너무 낮아서 장기적 기댓값이 더 낮아지기만 하겠죠. 그러니 너무 많은 것을 살피지 말고 주요 요인에만 집중해서 종가베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성공하면 땡큐고 실패하면 발 빠른 대응으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죠. 주식시장을 매 번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지는 횟수보다 더 많이 이기기만 한다면 수익금은 점차 불어날테니까요.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펄어비스의 사례는 분봉을 살피면 아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펄어비스의 3월 5일 분봉


비록 시가 갭 하락했지만 (대체 왜 하락했는지는 모르고 또 알 필요도 없지만)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 유입으로 전일 종가를 회복하였습니다. '시가에 칼 같이 매도한다'는 액션 플랜이라면 손실이었겠지만 '장 초반 5~10분 정도 시장을 살핀다'는 전략이었다면 본절 혹은 약수익이 가능했을 겁니다. 시가에 매도하지 않는다면 종가베팅의 취지에 안 맞고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요? 물론 후자의 경우 유연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전략이 느슨해보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대량 순매수하여 장대양봉을 보인 경우, 시가 갭 하락하더라도 다음 날 오전 일찍 한 차례의 상승을 보여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매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요즘 주식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6월 15일 금요일 종가 기준 장중 현재까지 코스피는 3.75%, 코스닥은 5.98% 가량 빠졌습니다. 하락세가 그 이전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체감상 분위기는 더욱 나쁩니다. 이런 장세에서는 지수가 반등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더라도 기술적 반등 내지 횡보에 머무르기 때문에 주가가 결코 힘차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일봉 차트

전업투자자인 제 입장에서 당연히 이런 시황이 반가울 리 없습니다. 개인은 대주매도를 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황이 안 좋을 때 현물시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엔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까요?


방법은 단순합니다. 본인의 매매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이 있으면 매매하고, 매매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이 없으면 매매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황이 나빠도 오를 놈은 오르게 마련입니다. 오르는 종목의 수가 현저하게 적어서 그렇지 오히려 하락장에서 힘차게 오르는 놈은 시중 자금이 쏠리기 때문에 상승 여력에 크게 제한이 없습니다. 애초에 오르지 못 할 종목이라면 시장이 좋아도 못 오를 것이고요.


어차피 데이트레이딩 전략은 시장에서 굉장히 미시적인 부분을 가지고 매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도 지수가 아닌 개별 종목입니다. 단타 치는 데 거시경제 상황을 살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주가종합지수를 살피는 것도 데이트레이딩에서는 지나치게 매크로한 필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매수 후 대부분 2시간 이내에 매도할텐데 그 때 그 때의 지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데이트레이딩은 매크로 요소까지 필터에 집어넣어 굳이 매매전략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함이 최고니까요.

짧은 시간 안에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를 <단타(短打)>라고 합니다. <짧게(短) 친다(打)>는 뜻으로 야구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단타를 세분화하면 초단타(High Frequency Trading),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등이 있습니다. 첫째는 알고리즘과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밀리세컨드 단위로 매매하는 방식이고, 둘째는 초 단위 매매, 셋째는 당일 매매를 일컫습니다. 일반적으로 <단타>라고 하면 주식을 당일 매수하여 당일 매도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단타를 데이트레이딩과 동의어로 사용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주식 단타를 칠까요? 대부분의 경우는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을 <깡>이 없기 때문입니다. 작은 평가손실이나 평가수익에도 가슴이 뛰고 희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지 못 합니다. 그래서 1년 이상을 보유하려고 마음 먹고 주식을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가격을 체크하고 순식간에 주식을 처분해버립니다.


이런 부류를 제외하면 고수들은 왜 단타를 칠까요? 혹은 달리 질문하자면 우리는 왜 단타를 쳐야 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리스크의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언제나 오버나잇 홀딩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시장이 24시간 열려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 마감 이후 익일 오전까지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은 익일 시가에 반영이 됩니다. 이로 인해 시가 갭 업과 갭 다운이 발생하는 것이죠.


트레이딩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만약 오버나잇 홀딩을 했는데 나의 희망 손절 가격을 넘어서서 갭 다운이 발생하면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 합니다. 예상했던 최대치를 넘어서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장중에는 (VI를 제외하면) 갭 업 내지 갭 다운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리스크 관리가 용이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단타에서 감수하지 않는 오버나잇 홀딩 리스크를 진다면 불확실성은 커지지만 그에 맞는 보상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단타는 중장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인 것이죠. 


본인의 리스크 성향을 알고, 각각의 매매 타임프레임이 주는 의미를 이해한 뒤에 주식 시장에 진입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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